기사입력시간 17.07.29 18:03최종 업데이트 17.07.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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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말하면 차트에 자동입력된다

부산대병원, 국내 첫 음성입력 시스템 개발

부산대병원이 'Voice Keyboard'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 부산대병원 제공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이 국내 처음으로 전자차트 음성입력 시스템인 'Voice Keyboard'를 선보였다.
 
부산대병원은 최근 메디컬ICT융합센터에서 이창훈 병원장, 박익민 융합의학기술원장 등 약 40여명의 임직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Voice Keyboard' 시연회를 열었다.
 
Voice Keyboard는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의사가 진단과 처방, 영상 판독 소견 등을 일일이 손으로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문서화하는 시스템이다.
 
음성인식 기술은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 최병관 교수(신경외과 교수)팀이 개발했다.
 
음성인식 기술을 병원 진료기록 문서화에 도입한 사례는 부산대병원이 국내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
 
Voice Keyboard는 의료녹취 전용 음성 인식기가 환자와 의사의 진료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데이트를 전송시켜 EMR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부산대병원은 "음성입력 솔루션을 이용하면 의사가 환자에게 더 집중 할 수 있고, 의사의 진료 내용을 완전히 기록하지 않아 정보를 유실하는 상황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음성입력 솔루션을 이용할 경우 의무기록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 대면시간을 늘릴 수 있어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의사들은 전자차트를 입력하느라 환자 얼굴을 보면서 진료하기가 힘들었다는 점에서 Voice Keyboard가 진료환경을 개선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병원은 "추후 외래 진료뿐 아니라 입원 · 수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상담원과 통화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증상을 이야기하면 진료과와 의료진을 추천해 예약도 가능한 자동 응답시스템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부산대병원은 현재 고객지원팀과 정신건강의학과에 우선적으로 시범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대학교병원은 앞으로 이 솔루션을 최적화해 '인공지능 기반 질병 분류 자동화 시스템', '처방 자동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부산대병원은 진료정보교류 협력병원에도 무료로 Voice Keyboard를 제공한다.  

이창훈 병원장은 "진료부서와 행정부서에서 Voice Keyboard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대병원 # Voice Keyboard

안창욱 기자 (cwahn@medigatenews.com)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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