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9.02.26 14:51최종 업데이트 19.02.26 14:51

제보

美배심원 암젠 PCSK9 항체 특허권 인정…사노피 "결정에 불복 계속 방어할 것"

암젠 "유럽과 일본서도 특허권 집행 계획"…사노피 "특허권 주장 지나치게 광범위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암젠(Amgen)과 사노피(Sanofi)가 PCSK9 억제제의 특허 문제를 둘러싸고 법정공방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 배심원단이 암젠의 손을 들어줬다.

암젠은 25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지방법원에서 열린 평결에서 배심원단이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 레파타(Repatha, 성분명 에볼로쿠맙)를 보호하는 특허 2건의 유효성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이 특허는 PCSK9 특정 부위에 결합해 체네 LDL-C 수치를 낮추는 항체에 대한 것이다.

암젠 측은 "이번 평결은 사노피와 리제네론(Regeneron Pharmaceuticals)의 암젠 특허 침해를 인정한 2016년 3월 재판에 이은 것으로, 선심에서도 배심원단이 암젠 특허의 유효성을 인정했다. 이전 배심원 결정은 항소에서 부분적으로 취소됐고, 두 가지 타당성 문제에 대한 새로운 재판을 위해 지방법원으로 사건을 재청구했다"면서 "오늘 평결에서 배심원들은 암젠 특허가 서면 서술(written description)과 가능성(enablement)에 대한 법적 요건을 충족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암젠 로버트 브래드웨이(Robert A. Bradway)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심각한 질병을 가진 환자들을 위해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혁신 기업에게 필수적인 지적 재산을 보호한다. 암젠 과학자들은 심혈관 질환에 맞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레파타를 발견하고 개발했다"면서 "배심원이 증거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암젠의 특허 타당성을 인정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암젠은 "최근 유럽특허청(European Patent Office)과 일본특허청(Japanese Patent Office)도 사노피와 리제네론 등 경쟁사들이 암젠의 PCSK9 항체 특허 유효성에 이의를 제기한 것을 거절했다"면서 "암젠은 사노피와 리제네론에 대해 유럽과 일본의 각 법원에서 이러한 특허를 집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이번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배심원단은 PCSK9를 표적하는 항체를 커버하는 암젠 미국 특허 2건에 대한 5개 주장 중 3개의 유효성을 인정했다. 배심원단은 5개 주장 중 2개에 대해 사노피와 리제네론의 의견에 동의했으며, 서면 서술 부족에 근거해 이것이 무효라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번 평결이 미국 의사 및 환자에 대한 프랄런트(Praluent, 성분명 알리로쿠맙)의 접근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노피 카렌 리네한(Karen Linehan) 부회장 겸 법무 자문위원은 "오늘 평결에 실망했다"면서 "암젠이 주장하는 미국 특허권은 모두 무효라고 믿고 있으며, 법과 사실이 우리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향후 몇 개월 동안 지방법원에 재판 결정을 신청해 배심원의 평결을 뒤엎고 새로운 재판을 요청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사노피와 리제네론은 "필요한 경우 연방 순회 항소 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다"면서 "2019년 2월 8일 지방법원은 암젠의 의도적인 침해 주장을 기각했다"고 설명했다.

리제네론 조셉 라로사(Joseph LaRosa) 부회장 겸 법무 자문위원은 "암젠의 지나치게 광범위한 특허권 주장으로부터 우리의 입장을 계속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다"면서 "우리는 이 중요한 사건에서 다음 단계를 고려하고 있으며, 프랄런트의 차별화된 임상 프로파일을 계속 믿는다"고 밝혔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