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2025년 미국의 의약품 무역수지 적자가 1160억 달러로 집계되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 가운데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의약품 비중은 2.31%로 높아졌고, 국가 순위도 1년 새 16위에서 13위로 상승했다.
23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최근 UN 무역통계데이터(UN Comtrade)에 2025년 미국 의약품 수출입 데이터가 업데이트됐다.
UN Comtrade HS 30 기준으로 2025년 미국은 의약품 978억달러를 수출하고, 2138억 달러를 수입해 1160억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943억달러를 수출하고 2126억 달러를 수입해 118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2025년 기준 미국이 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국가는 독일로 전체 수출의 10.43%를 차지했다. 이어 네덜란드, 중국, 일본, 캐나다, 벨기에, 스페인, 아일랜드, 영국, 브라질이 뒤를 이었다. 한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1.75%로, 국가 순위는 2024년과 같은 17위였다.
수입에서는 아일랜드가 19.9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독일, 스위스, 인도, 벨기에, 프랑스, 싱가포르, 이탈리아, 네덜란드, 일본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중국과 영국에 이어 13위로, 미국 의약품 수입의 2.31%를 차지했다. 이는 2024년 1.87%, 16위였던 것과 비교하면 비중은 0.44%포인트 늘고 순위는 3계단 상승했다.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하는 의약품의 대부분은 바이오의약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UN Comtrade HS 3002 기준으로 보면 2025년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의약품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비중은 95.75%였다.
한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존재감도 커졌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수입하는 바이오의약품 가운데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3.43%에서 2025년 4.31%로 0.88%포인트 상승했다. 국가 순위는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올랐다.
한편 미국의 전체 의약품 수입 증가세는 크게 둔화됐다. 미국의 의약품 수입은 2023년 1778억달러에서 2024년 2126억달러로 348억달러 증가했지만, 2025년에는 전년 대비 12억달러 증가에 그쳤다. 이는 미국의 수입 의약품 관세 부과 추진 여파로 분석된다.
협회는 "올해는 미국이 수입 의약품에 부과하는 100% 관세가 9월 29일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9월 29일 전후로 미국 의약품 수입 규모와 국가·기업별 경쟁상황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