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12.31 02:01최종 업데이트 20.12.31 11:56

제보

2020년 의사 독자들이 많이 본 제약바이오 기사는 '대체조제 간소화'와 '코로나19 치료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과정과 배송 실수 등 관심 집중...뇌영양제로 처방되는 콜린알포세레이트 품목 퇴출 논란도 상위권

 사진 =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모습(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올해 메디게이트뉴스 의사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제약바이오분야 기사는 9월 9일 게재된 '대체조제 간소화법 발의...의사들 "성분명 같고 생동성 통과해도 부작용 달라"'였다. 이는 의사 포털 메디게이트 의사회원으로 로그인을 한 다음 기사를 클릭한 수치만 집계한 결과다. 

당시 약사 출신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이 대체조제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자, 이를 찬성하는 약사 측과 반대하는 의사 측 간 논쟁이 불붙었다.

현행법상 약사는 처방전에 기재된 의약품을 대체조제하는 경우 환자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그 처방전을 발행한 의사나 치과의사에게 1일(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 3일)이내에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서영석 의원은 사후통보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통보하고 심평원이 의사와 치과의사에게 알리는 법안을 낸 것이다.

찬성 측은 "약국에 동일회사 약품이 없을 경우 환자 동의를 얻은 후 동일성분의 생물학적 동등성이 있다고 인정한 품목으로 대체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그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절차를 효율화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업무적 소모를 줄이고 환자 편의가 증진될 것"이라고 했다. 반대 측은 "성분명이 같고, 생동시험을 통과했다고 해서 효과와 부작용이 똑같지 않다. 만약 이 법을 강행한다면 성분명이 같은 다른 약으로 조제돼 생길 수 있는 부작용 등에 대한 의사의 책임을 면제하고, 대체 조제한 약사가 책임지도록 명시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홍형선 수석전문위원의 법안검토보고서에 따르면 사후통보방식 변경시 절차 효율화로 대체조제가 활성화될 수 있으나, 통보제도의 취지(환자 안전 보호)가 희석되는 측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대체조제 제도의 활성화·효율화에 대한 정책적 방향설정 논의를 거쳐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며 신중론을 제기했다. 특히 이에 대한 의견차이는 대체조제 제도의 태생적 절충성 또는 양면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심사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전제로 결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해당법안은 지난 11월 17일 상임위에 상정돼법안심사소위원회 심의를 위해 계류 중인 상태지만, 검토의견에서 언급했듯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 한 쉽게 통과되지 못할 전망이다.

2위는 2월 21일자 칼럼인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로 순식간에 '뚝딱' 임상에 들어가는 이유는'이 차지했다. 

당시 국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단계로 치료제와 백신은 커녕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도 매우 부족한 단계였다. 그러나 1월말 미국 길리어드는 308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중국에서 렘데시비르 임상 3상(NCT04252664) 진행 계획을 발표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신종감염병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빠르게 임상을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를 밝히고 긍정적 전망과 우려점을 동시에 풀어내면서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3위 역시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된 기사였다. 11월 17일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임상 거의 다됐는데  한국인 불참으로 완료 못해"'라는 기사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 임상시험 대상자를 구하기 어려워 임상이 지연된다는 내용으로, 서 회장이 직접 국회를 방문해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이날 K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민주당 이낙연 당대표와 전혜숙 의원 등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사전임상참여의향서를 제출해 전국민 동참을 독려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와 식약처도 임상을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특별허가팀을 구성하고 우선 허가심사 계획을 공개했으며, 내년도 R&D추경 중 절반인 220억원을 셀트리온에 배정하는 등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도 약속했다. 

4위는 6월 4일 '약사회 "모든 약침에 사용되는 한약재  의약품과 같은 절차 준수하라"'라는 기사가 차지했다. 

이는 대법원이 안전성, 유효성 검증을 받지 않은 혈맥약침술을 한의사가 시술하지 못하게 한 판결을 환영하는 입장문이다. 대법원은 약침에 대해 "침술에 의한 효과가 없거나 매우 미미하고 오로지 약품에 의한 효과가 극대화된 시술이기 때문에 비급여 진료행위로도 볼 수 없고 환자에게 비용을 청구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사실상 한의사들이 전통의학이라는 이름으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도 받지 않은 주사제를 원외탕전실에서 제조해 환자에게 주사하는 것을 금지하는 결정으로, 약사회는 해당 판결이 나온만큼 즉각 약침 제조·투여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5위의 주인공은 또다시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이 차지했다. 11월 12일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은퇴하고 내년 '피검사' 스타트업 뛰어든다"'라는 기사로, 이는 올해까지 코로나19치료제 개발을 완료해 한국을 코로나19청정국으로 만든 후 내년부터는 원격의료 등 디지털헬스케어의 기본이 되는 자가피검사기기를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서 회장은 "항원진단키트를 통해 전국민 검사를 시행하고 항체치료제를 모두 투여하는 것을 두 서너 사이클을 돌면 우리나라가 코로나 청정국이 될 것이다. 내년 봄이 되면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제는 인구고령화로 원격진료로 가야하는 시점인 만큼, 내년에 회장을 은퇴하고 피검사 스타트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6위는 '굴지의 의약품 도매업체 신성약품  백신 배송 실수 두고 잇딴 의문제기' 기사다. 의약품 도매 업력만 36년이 넘으며 올해 국가 필수예방접종사업(NIP)을 조달받은 동시에 콜드 체인(cold chain)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를 구축한 업체임에도, 독감 백신을 운송하는 도중 일부를 상온 노출시키면서 NIP 사업 전체가 중단되는 사태를 맞았다.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인 백신 운송과정에서 백신을 상온에 노출시킨 것은 물론, 일선 의사들에게서 아이스박스가 아닌 종이박스 배송도 이뤄졌다는 제보까지 나왔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해당 업체가 중견기업임에도 아직까지 독감백신 공급 경험이 한 차례도 없고 하청업체 관리도 소홀했으며 유통 마진 절감 등으로 초유의 사태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태와 관련해 신성약품 김진문 회장은 "백신에 문제가 생긴 것은 전적으로 우리 측 불찰이다. 국민들께 죄송하며, 질병관리청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사과했다.

7위는 8월 17일 '졸피뎀 투여 환자 80개월 이상 지난뒤 자살 위험 높아…수면제 장기 처방 위험 '경고'' 기사가 차지했다. 고대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헌정 교수와 세종충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 연구팀이 수면제로 흔히 쓰이는 졸피뎀 복용의 장기 복용에 대해 연구한 결과 자살 위험과 연관성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코호트DB인 NHIS-NSC를 활용한 12년 인구 기반 후향적 코호트 연구다.

8위는 7월 23일 '콜린알포세레이트 재평가 최종 결정 앞두고 논란 극대화' 기사다. 

심평원의 콜린알포세레이트 재평가에 따르면 종근당 글리아티린연질캡슐 등 128개사 234개 품목의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치매로 인한 일부 증상에 대해서만 급여를 유지하기로 했으며, 정서불안, 자극과민성, 주위무관심,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에 대한 처방은 선별급여(본인부담80%)로 적용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이 같은 재평가 결과를 최종 확정짓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앞두고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와 무상의료운동본부 등 시민단체 측과 국회에서는 "제약업계 눈치를 보지 말고 건강보험 급여에서 완전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제약업계는 지나치게 과도한 평가라고 지적하면서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는 심평원 재평가를 유지하는 내용을 확정지었으나 이를 두고 제약업계는 개정 고시 취소소송과 집행정지를 제기했으며 집행정지 인용에 따라 건약은 항고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다. 

9위는 2월 19일 '동아ST 89품목 3개월 판매정지..스티렌정·오팔몬정 등 포함' 기사가 차지했다. 동아에스티(동아ST)는 약사법 위반에 따라 2월 28일부터 5월 27일까지 다빈도 처방 품목인 오팔몬정(혈액순환용제), 플라비톨정(항혈전제), 리피논정(고지혈증치료제), 스티렌정(위장약) 등 89개 품목이 판매업무정지 처분이 내려진다는 소식이다. 또한 우울증치료제 ‘렉사큐어정5mg’과 병원원내용 ‘모노탁셀주사액’, ‘젬시트주’, ‘젬시트주 1g’ 등 4개품목은 1개월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다. 특히 오팔몬정, 플라비통정, 리피논정, 스티렌정 등의 경우 많은 처방이 이뤄져왔다는 점을 감안해 사재기를 방지하고자 동아ST가 4개월치를 미리 공급했다.

10위는 6월 1일 '대웅제약 영업사원 코로나19 확진 판정..병의원 불안감 고조' 기사였다. 경기도 부천지역에서 근무하는 대웅제약 경인지점 영업사원이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소식으로, 당시 방역당국이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되 구체적 명칭은 밝히지 않는 방식으로 변경하는 과도기적 시기였기 때문에 많은 의료진과 환자들이 불안감에 떨었다. 동시에 부천 지역의 또다른 확진자도 제약사 영업사원으로 알려졌고 해당 사원 역시 병원과 약국 등 대면 영업활동을 5일간 이어온 것은 물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의료계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20위권 내에 포진된 기사 역시 코로나19에 따른 여파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소식, 콜린알포세레이트 급여축소 논란 등 상위 10권과 일맥상통했다. 종근당·대웅바이오 등 콜린알포세레이트 급여 축소 결정에 소송, [단독] 콜린알포세레이트  대웅·종근당과 소송 참여하는 78개 제약사는?, 비대면 시대 의사들이 꼽은 디지털 마케팅 잘하는 제약회사 한미약품·MSD, 초고속 속도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들  우리나라 국민들에는 무엇이 보급될까, 독감 백신 예방효과 잘못하면 10%에 그쳐...코로나19와 트윈데믹 막으려면?, 코로나19 고혈압 환자  ACEI·ARB 계속 복용해야…항고혈압제 부정적 영향 근거없어 등이 올랐다.

이어 발기부전치료제 대명사 비아그라? 이제는 팔팔·센돔 '선두' 유지, 美FDA 라니티딘 즉시 퇴출 결정…보관 온도높고 기간길면 NDMA 크게 증가, 코로나19  왜 무증상 감염자가 무려 75%나 될까?, "코로나19 환자 80%가 경증인데 항염증제 부작용 너무 많아...대체치료제 헤파린·트루바다 긍정적", 나파모스타트  코로나19 살상 능력을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가졌지만…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

메디게이트뉴스 의사 독자들이 많이 본 제약바이오 Top50 기사 제목
순위 기사 제목
1 대체조제 간소화법...의사 "성분명 같고 생동 통과해도 부작용 달라"
2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제로 순식간에 '뚝딱' 임상에 들어가는 이유는
3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임상 거의 다됐는데  한국인 불참으로 완료 못해"
4 약사회 "모든 약침에 사용되는 한약재  의약품과 같은 절차 준수하라"
5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은퇴하고 내년 '피검사' 스타트업 뛰어든다"
6 굴지의 의약품 도매업체 신성약품  백신 배송 실수 두고 잇딴 의문제기
7 졸피뎀 투여 환자 80개월 이상 지난뒤 자살 위험 높아…수면제 장기 처방 위험 '경고'
8 콜린알포세레이트 재평가 최종 결정 앞두고 논란 극대화
9 동아ST 89품목 3개월 판매정지..스티렌정·오팔몬정 등 포함
10 대웅제약 영업사원 코로나19 확진 판정..병의원 불안감 고조
11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2.5일마다 두배로 증가  이대로라면 2월 10일 10만명 초과할 듯
12 종근당·대웅바이오 등 콜린알포세레이트 급여 축소 결정에 소송 
13 비대면 시대  의사들이 꼽은 디지털 마케팅 잘하는 제약회사 한미약품·MSD
14 초고속 속도로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들  우리나라 국민들에는 무엇이 보급될까 
15 [단독] 콜린알포세레이트  대웅·종근당과 소송 참여하는 78개 제약사는?
16 독감 백신 예방효과 잘못하면 10%에 그쳐...코로나19와 트윈데믹 막으려면?
17 서울 인구 1000만  우한 1100만...폭발적 환자수 증가로 의료 인프라 마비 막아야 
18 코로나19 고혈압 환자  ACEI·ARB 계속 복용해야…항고혈압제 부정적 영향 근거없어
19 발기부전치료제 대명사 비아그라? 이제는 팔팔·센돔 '선두' 유지
20 美FDA 라니티딘 즉시 퇴출 결정…보관 온도높고 기간길면 NDMA 크게 증가
21 34  60  78살: 당신이 세번 급속히 늙는 변곡점이 존재한다
22 코로나19  왜 무증상 감염자가 무려 75%나 될까?
23 "코로나19 환자 80%가 경증인데 항염증제 부작용 너무 많아...대체치료제 헤파린·트루바다 긍정적"
24 나파모스타트  코로나19 살상 능력을 렘데시비르보다 600배 가졌지만…
25 대구·경북 제약회사 영업사원 재택근무...중국 원료의약품 수급은 이상무 
26 포시가 이어 자디앙도 당뇨병 여부 관계없이 심부전 치료 효과 확인
27 글리아티린 등 콜린알포세레이트  치매에 따른 증상만 급여 유지
28 美NIH  코로나19 예방백신 임상1상 돌입…첫번째 참여자 투여 완료
29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 "코로나19 치료제 9월 말 2/3상 돌입 희망 …연말에 긴급사용승인 신청 계획"
30 길리어드 '렘데시비르'  신종 코로나 잡을까…中우한서 임상시험 등록 시작
31 실패한 임상을 성공으로 둔갑시켜도 실패는 실패일 뿐이다
32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승인에 합류한 에스디바이오센서  매주 10만키트 생산중
33 콜린알포세레이트 급여퇴출 논란에도 1분기 매출 증가세 뚜렷
34 "무분별한 허가초과 처방 문제...개별 의사 아닌 전문가 집단에서"
35 선구매 못한 코로나19 백신  언제까지 접종 기다려야하나?
36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첫 전임상 결과 나와…쥐모델에서 바이러스 차단 확인
37 "코로나19 풍토병될 가능성 매우 높다..변종 출현도 예의주시해야"
38 아스트라제네카·모더나·화이자 90%이상 효과 확신…코로나19 백신 최종 승자는 
39 반사이익 얻는 일부 진단업체 제외..국내 제약업체 1분기 매출 부진 가능성↑
40 메디톡신 허가취소 효력 발생..식약처 이미 PICS에 통보
41 최초이자 유일한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앰겔러티  출시전부터 기대높았던 까닭은
42 4월부터 경구용 서방형제제 분할 처방 주의..MRI 검사 전 프리판주 급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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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긍정적인 해외 코로나19 백신 소식으로 들뜬 사람들…국산 백신은 언제 나오나
49 제2의 발사르탄·메트포르민 발암물질 사태 막는다…美FDA 니트로사민 불순물 지침 발표
50 이낙연 의원 "시가총액 상위 5대 중 2곳 바이오 기업"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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