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2.13 04:29최종 업데이트 24.02.13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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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의대증원 4시간 마라톤 회의…결론은 '함구'

대전협, 12일 밤 9시 시작한 총회 13일 오전 1시께 종료…의대생들도 13일 긴급 총회 개최 예정

전공의들은 12일 정부의 의대증원과 관련 4시간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대전협 정기대의원 총회 당시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정부가 2025학년도부터 2000명 의대정원 증원 강행 방침을 밝힌 가운데 전공의∙의대생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전날(12일) 밤 9시부터 온라인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 대응 수단을 논의했다. 총회는 13일 오전 1시께 종료됐지만, 정확한 회의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당초 지난 2020년처럼 전국적인 전공의 파업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현재로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복지부는 지난 6일 의대증원 계획을 밝힌 이후, 전공의 파업에 대해 엄정 대응 방침을 수차례 밝혀왔다. 수련병원별로 복지부 공무원∙경찰 등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꾸려 전공의 파업 시 즉각적인 업무개시명령과 불응 시 고발 조치까지 준비해둔 상태다.
 
이같은 정부의 엄정 대응 방침에 전공의들이 단체행동에 나서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대전협의 방침과 별개로 전공의 개개인이 2월 말로 종료되는 병원과의 계약 갱신을 거부하거나 사직 의사를 밝힐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도 13일 전국 의대 대표자 회의를 긴급 소집한다.
 
의대협은 앞서 각 의대에 의료정책 대응 TF를 구성해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전공의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대전협의 회의 결과를 기다려왔다. 의대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유력한 대응방안으로는 단체 휴학이 꼽히고 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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