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1.04 17:26최종 업데이트 21.11.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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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PEGS Europe서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 공개

B7-H4/4-1BB 타깃 퍼스트인클래스 후보물질...전임상 결과 우렐루맙보다 우수한 항암효과 보여

에이비엘바이오 로고.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는 제13회 PEGS 유럽 단백질 항체 엔지니어링 서밋(PEGS Europe Protein & Antibody Engineering Summit)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ABL103의 전임상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ABL103은 B7-H4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로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T(Grabody-T) 플랫폼을 활용해 종양미세환경 내에서만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도록 설계됐다. 특히 B7-H4는 기존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이 좋지 않은 삼중음성 유방암 및 난소암에서 과다 발현되므로 해당 암종에 대한 치료제로서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발표에 따르면 종양이 이식된 인간화 생쥐(humanized mice)에 ABL103을 투여한 결과 2mg/kg에서 종양이 완전히 제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나아가 ABL103 투여 중단 후 암세포를 재이식(tumor rechallenge) 했을 때 대조군과 달리 암세포의 성장이 관찰되지 않아 기억T세포(memory T cell)를 통한 강력한 장기 항암효과 역시 증명됐다.

에이비엘바이오 측은 이 결과가 BMS의 우렐루맙(urelumab)보다 탁월한 항암효능을 나타내는 것으로 앞으로의 연구개발이 매우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ABL103은 현재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개발을 목표로 적극적으로 비임상 연구중인 이중항체 후보물질로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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