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7.14 14:41최종 업데이트 25.07.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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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복귀 움직임 속 '학사 유연화' 가능성 열리나?…교육부 "딱 잘라 말하기 어려워"

학사 유연화 '절대 불가' 방침 내세웠던 교육부…"종합적인 여건 살펴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 모색"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사진= 교육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복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학사 일정 유연화’ 가능성에 대해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14일 교육부 차영아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의대생이 모두 수업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는데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교육부 입장은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교육부는 지난 4월 말로 의대생들의 복귀 기한을 정한 뒤, 더 이상의 학사 일정 유연화는 ‘없다’고 못을 박은 바 있다.

하지만 새 정부 들어 의대생 복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교육부도 입장을 선회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교육부의 학사 유연화 절대 불가 지침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업 불참으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 중 유급 처리가 된 학생은 지난달 말 기준 8.5%에 불과한 상황이다. 37개 대학이 아직 유급 처분을 확정하지 않은 것이다.

이처럼 종전과 달라진 교육부 분위기에 대해 차 부대변인은 “학사 유연화 여부에 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면서 "종합적인 여건을 살피면서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생들의 복귀 시기나 방법 등은 학교별로 고려해야 할 여건들이 다르다"며 "유급이나 제적에 대한 학칙이 다르고, 예과생과 본과생 관련 학칙도 다른 부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학교 등 교육 당사자들은 물론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해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학별 학칙이 다를지라도 의대생들이 전부 돌아오겠다고 하면 교육부가 통일된 지침을 내려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대학들과) 구체적 소통을 하고 있다고 말할 상황은 아니다"라며 "난제인 것은 확실하다. 그래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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