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6.26 07:19최종 업데이트 20.06.2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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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의사들이 꼽은 디지털 마케팅 잘하는 제약회사 한미약품·MSD

한미약품 의료사이트 'HMP' 이용률 1위..."디지털 활용한 온라인 세미나·처방 정보 습득 유용"

병원규모별 제약회사 사이트 이용률 조사 

의사들은 비대면 시대를 맞아 디지털 마케팅을 가장 잘하는 제약회사로 '한미약품'을 꼽았다. 외국계 제약사 중에서는 'MSD'가 선정됐다. 

의사 포털 메디게이트는 의사회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사들의 온라인 활용과 디지털 마케팅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설문에 참여한 의사의 소속은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18.2%, 100~300병상 미만 종합병원 16.5%, 30~100병상 병원·전문병원 16.1%, 의원 49.3% 등이었다. 각 진료과와 지역은 골고루 분포됐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의료전문 사이트 중 한미약품 ‘HMP’가 전반적인 이용률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대웅제약 ‘닥터빌’, 3위는 MSD의 'MSD온라인'이었다. 이어 GSK 'GSK프로', 일동제약 '후다닥', 화이자 '링크투화이자(LinktoPfizer)', 유한양행 '유메디', 노바티스 '노바엠디', 얀센 '얀센프로' 순이었다.

인지율을 보면 HMP 55.8%, 닥터빌 45.7%에 이어 MSD온라인 32.3%, GSK프로 20.3%, 후다닥 19.7%, 링크투화이자 13.8%, 유메디 11.3%, 노바엠디 9.8% 얀센프로 5.0% 등이었다. 올해 4월 오픈한 후다닥은 3개월만에 인지율을 높이면서 5위권에 올랐다. 

다만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는 MSD온라인이 닥터빌을 제치고 인지율 2위를 기록했다. 

회원 가입률은 HMP 50.8%, 닥터빌 39.0%, MSD온라인 25.5%, 후다닥 15.4%, 링크투화이자 9.1% 등이었다. 최근 방문율은 HMP 38.9%, 닥터빌 32.6%, MSD온라인 13.3%, 후다닥 6.3%, GSK프로 3.8%, 링크투화이자 3.0% 등이었다. 
 
진료과별 제약회사 사이트 이용률 조사 

진료과별로 보면 HMP는 대부분 진료과에서 이용률 상위 수준을 보였고 내과와 소아청소년과에서 특히 높았다. 다만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이용률을 보였다.

MSD온라인은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에서 2위 닥터빌보다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후다닥은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외과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제약회사 의료전문 사이트 가입 목적 

의사 대부분은 ‘웨비나 참여’와 ‘학술정보 검색 및 조회’를 위해 제약사 의료전문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빌, 후다닥, 링크투화이자, 노바MD, 얀센 프로 등의 경우 웨비나 참여 목적이 컸고 HMP, MSD온라인, GSK프로, 유메디 등은 학술정보 검색 및 조회를 위해 회원에 가입한 비율이 약간 더 높았다.
 
제약회사의 디지털 마케팅 중 유용한 활동

의사들은 제약회사의 디지털 마케팅 중 ‘온라인 세미나(웨비나)가 유용하다'는 응답(64.0%)이 가장 많았다.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제품 디테일과 정보 전달이 유용하다'는 응답도 19.9%였다.

반면, 불필요한 활동은 제약회사 담당자의 화상 디테일 활동(31.2%), 카카오채널 등을 통한 정보전달(29.4%), 제약회사에서 발송한 제품정보 이메일(24.3%) 등으로 나타났다.
 
제약회사 디지털 마케팅 활동의 도움 여부 
의사들은 대부분 제약회사의 디지털 마케팅을 통해 처방 경험이 있거나 없는 제품의 정보 습득에 유용하다고 응답했다. '처방 경험이 없는 신제품 정보 습득에 유용하다'는 응답이 26.5%, '처방 경험이 있는 제품의 추가 정보 습득에 유용하다'는 응답이 16.2%, '둘 다 도움이 된다' 53.8%이었다.  
 
의사들의 국내 제약회사 디지털 마케팅 인식도 조사 

의사들은 국내 제약회사 중에서 한미약품의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디지털 마케팅을 가장 잘하는 국내 제약회사(복수 응답 가능)는 한미약품 44.9%에 이어 대웅제약 27.6%, 유한양행 13.1%, GC녹십자 11.0%, 보령제약 8.5%, JW중외제약 8.2%, 일동제약 7.0% LG 화학 5.4%, 동아에스티 4.9%, 휴온스 4.2% 순이었다. 

진료과별로 한미약품은 외과, 신경과, 안과 등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웅제약은 신경과, 일반의, 내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의사들의 외국계 제약회사 디지털 마케팅 인식도 조사 

의사들은 외국계 제약사 중에서 디지털 마케팅을 가장 잘 하는 회사로 MSD(27.7%)를 꼽았다. 화이자(24.3%)와 GSK(18.6%)가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노바티스 9.4%, 사노피아벤티스 4.4%, 릴리 3.5%, 얀센 3.3%, 아스트라제네카 3.2%, 바이엘 3.0%, 로슈 2.1%, 아스텔라스 1.7%, 다케다 1.2%, 애브비 1.0%, 베링거인겔하임 0.9%, BMS 0.9% 순이었다. 

다만 MSD는 의원과 병원·전문병원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화이자는 종합병원에서 MSD보다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MSD는 산부인과, 피부과, 소아청소년과, 마취통증의학과, 가정의학과 등에서 화이자는 정형외과, 내과,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에서 GSK는 피부과, 비뇨기과,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메디게이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시대를 맞아 제약회사들의 디지털 마케팅 활동이 늘어나고 의사들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라며 “제약회사들이 자체적으로 사이트를 구축하거나 온라인을 이용해 의사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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