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0.31 11:09최종 업데이트 17.10.3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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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국내 기업 첫 북미 바이오공장 준공

캐나다 지방 정부 지원으로 북미 시장 진입

사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광역시에 위치한 녹십자 캐나다 법인 GCBT의 혈액제제 공장 전경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녹십자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북미에 바이오 의약품 생산시설을 세웠다.

녹십자는 현지시각으로 30일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에서 녹십자 허일섭 회장과 캐나다 연방정부 및 퀘벡주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법인 녹십자 바이오테라퓨틱스(GCBT)의 혈액제제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총 설비투자(CAPEX) 규모가 2억 5천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2천 200억 원)인 이 공장은 2015년 6월 착공, 최근 공장 건축과 기계적인 설비를 모두 완료했다. 연간 생산능력(혈장처리능력)은 100만ℓ 규모다.

이 공장 준공으로 녹십자는 북미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국내외 혈액제제 생산능력이 270만ℓ로 늘어나 글로벌 상위 5위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다. 

이 공장 설립을 위해 퀘벡주 정부는 GCBT에 2천 500만 캐나다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은 물론,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면역글로불린(IVIG)과 알부민을 최소 8년 구매해주는 혜택을 줬다.

캐나다는 녹십자 공장을 유치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IVIG, 알부민 역내 생산이 가능해져 필수 혈액제제의 수급 안정화와 고용창출 효과를 얻었다.

GCBT 김영호 대표는 "GCBT 공장은 캐나다 내 유일한 필수 혈액제제 생산시설이기 때문에 본격 가동 시 시장에서 차별적인 경쟁우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된다"며 "현지 환자가 안정적으로 필수 혈액제제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는 점 또한 굉장히 가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GCBT는 공장 상업 가동 시기를 오는 2020년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약품 공장은 제품 양산 전에 설비 적절성 검증, 시생산, GMP 인증 등의 과정을 거쳐야 상업용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녹십자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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