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5.25 14:10최종 업데이트 17.05.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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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철분, 암수술 후 빈혈에 도움

환자 92%에서 증상 개선…JAMA 게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위암 수술 후 발생하는 급성 빈혈 치료에 고용량 철분 주사 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 김영우 교수팀은 최근 미국의학협회지인 JAMA에 위암 수술 후 5~7일 사이 혈색소 수치가 7∼10g/㎗인 환자를 대상으로 페린젝트(성분명 페릭 카르복시말토즈) 정맥 주사 효과를 관찰한 FAIRY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6개 대형병원 암센터가 참여했고 일차 평가 변수는 12주 후 헤모글로빈 수치가 혈중 혈색소 반응 등재 당시보다 2g/㎗ 이상 증가했거나 11g/㎗ 이상인 경우였다.

분석 결과 철분제를 정맥에 주사한 빈혈 환자 중 92.2%가 일차 평가 변수를 달성했고 평균 혈중 혈색소 수치가 9.0~12.3g/㎗로 정상치에 가깝게 개선됐다.

반면 위약군은 54%만 일차 평가 변수를 달성했고 평균 혈색소 수치는 9.2~10.8g/㎗로 증가했으나 여전히 빈혈 상태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에 따라 철분제 정맥 주사가 수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교수는 "수혈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외상환자의 소생률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사실이 알려진 이후 환자별 상황과 부작용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큰 의심 없이 기본적인 치료로 시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위암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수술 전후 환자들에게 고용량 철분 주사 요법이 빈혈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암센터 # 빈혈 # 페린젝트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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