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12.19 23:19최종 업데이트 25.12.1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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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軍의료, 단국대 외상외과 허윤정 교수 ‘새 도전’

내년 1월부터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 근무…"무너진 지방 의료 재건 어려워, 차라리 군 의료에 이바지 하고파"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허윤정 교수가 내년부터 국군수도병원에서 근무한다.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단국대병원 권역외상센터 허윤정 교수가 내년부터 국군수도병원에서 근무한다.
 
허 교수는 19일 메디게이트뉴스와 통화에서 “이제 지방의료는 무너졌다. 더이상 무엇을 더 호소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지난 6년 동안 단국대병원 외상센터에서 근무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의정 갈등 상황에서도 자리를 지켰지만, 주 80 시간 이상의 근무와 육아를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이직을 결정했다.
 
그는 “인력 충원이 어려운 상태에서 격무를 이어가다 보니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혔다. 그동안 지방 의료의 어려움을 호소해왔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다”며 “여러 현실적 조건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허 교수는 고려대학교병원 중환자외상외과와 국군수도병원 외상센터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로 지정돼 있는 고대구로병원과 국군 장병들의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국군수도병원은 지난 2022년부터 ‘국군외상센터 민∙군협력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중증외상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허 교수는 “외상외과 의사로서 나의 종착지는 군 의료일 것 이라고 늘 생각해왔다. 국군수도병원에서 그간 민간 병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총상, 폭발상 환자를 치료하며 장병들의 생명을 살리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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