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7.03 18:12최종 업데이트 20.07.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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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륵사 6일만에 57명 확진...서울 리치웨이 210명·대전 방문판매 81명

정은경 본부장 "코로나19 완전 퇴치 어렵고 크고 작은 유행 반복...사회적 거리두기 중요"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오전 0시 현재 지역사회 52명, 해외유입 11명 등 63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 2967명이며 926명이 격리 중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아파트 주민이 방문한 헬스장 관련해서 7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21명이다. 아파트 관련된 환자가 9명이고 헬스장 관련 환자가 12명이다.    

대구 경명여고 3학년 학생이 확진된 후에 확진자가 다니는 연기학원에서 9명, 접촉자 중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자들이 재학 중인 학교 네 곳에 대해서 교직원과 학생 1560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광륵사 관련 확진 사례. 자료=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광주 광륵사와 관련해 8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57명이다. 이날 확인된 추가 확진자는 하늘요양원 관련해 4명, 금양빌딩 관련이 2명, 광주사랑교회 관련자가 2명 등이다. 전체 확진자를 보면 광륵사 12명, 금양빌딩 17명, 제주도 여행자 모임 5명, 광주사랑교회 15명, CCC아가페실버센터 3명, 한울요양원 5명 등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1명이었다.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지역 6명 그리고 아시아 지역 5명으로서 파키스탄 3명, 카자흐스탄 1명, 러시아 1명이다.    

방대본은 이날 서울과 대전의 방문판매 대규모 유행에 따른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방문판매 리치웨이 관련해서는 총 210명의 확진자가 발생다. 직접방문자가 42명이고 이로 인한 추가 전파가 5차 전파까지 진행돼서 총 168명이 확인됐다.    
추가 전파된 사례는 직장이 3개소였고 78명이 노출됐으며 교회도 네 군데가 노출돼 총 33명이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50대 이상이 70%가 넘어 고령층 환자가 많았고 이로 인한 사망이 2명 발생했다. 중증환자도 총 9명이 발생해 현재 1명이 치료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리치웨이에 대한 추가전파에 대한 사례들을 분석해본 결과, 가장 위험한 행동은 비말이 많이 발생하는 노래 부르기였다. 또한 체류 시간이 굉장히 길었고 환기가 불량한 밀폐된 환경에 노출된 특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대부분 방문자들은 방문판매에 직접 판매하는 홍보관에서 1차로 노출됐다. 종교시설, 직장, 학원 그리고 식당이나 실내운동시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을 통해 열흘 여파의 5차 전파까지 이어지는 급속한 전파를 보여주는 특성이 있었다”고 했다. 

대전은 3개 정도의 방문판매업체가 동시에 노출돼 총 8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직접방문자는 35명이고 이들로 인한 추가 전파는 46명이며 여기에서도 5차까지 전파가 진행됐다.  

정 본부장은 "주로 다중이용시설 이용자가 3개소에서 11명, 의료기관이 2개가 노출돼 6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대전의 방문판매 역시 50대 이상의 환자가 86%를 넘어서 고령자 노출이 많았으며 현재 7명이 중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똑같은 위험 행위도 밀접하고 빈번한 소규모 모임을 자주 가졌다. 제품의 체험 또는 정보공유 목적으로 긴 시간을 체류를 같이 했다. 위험 장소는 방문판매업체 사업장에서 주로 노출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으로는 지인 간의 소모임, 다중이용시설 특히일상적으로 많이 방문하는 미용실, 식당, 사우나 등의 다중이용시설이나 의료기관을 통해서 여러 시도로 넓게 전파됐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1명의 환자로 시작했으나 불과 열흘 만에 200명이 넘어가는 그런 규모로 급속하게 확산될 수 있다. 굉장히 다양한 직장과 다양한 그런 교회·사업장을 통해서 노출될 경우에는 발병률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무증상이나 경증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마스크와 손 씻기로 개인방역을 해야 한다. 또 이런 사람 간의 거리 두기 또는 불필요한 모임이나 이런 외출을 자제하는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서 전파를 차단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대전의 방문판매 방문하셨던 분이 전주 식당에서 식사를 했고, 전주에 있는 고등학교 학생과 광주에서 발생했던 1명, 그 3명이 동시에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그러면서 계속 휴대폰 통화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마스크를 못썼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비말, 침방울이 많이 생길 수 있어 밀폐된 공간, 식당이나 KTX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가능한 한 마스크를 벗지 않고 통화하는게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완전치 퇴치하기는 어렵고 크고 작은 유행이 반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 본부장은 "단기간에 봉쇄하거나 아니면 백신이 나오기 전까지는 코로나19를 다 퇴치하기는 어렵다. 장기전에 대비해서 유행 규모가 어느 정도 컸다가 작아졌다를 반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한 방역조치로 그 규모를 최소화하고 지역감염을 차단하는 노력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유행이 계속 가속화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어서 쉽사리 차단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가을이나 겨울철이 되면 바이러스가 낮은 온도에서 좀 더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다는 환경적인 요인과 많은 사람들이 실내생활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그런 요인들로 인해 유행의 규모가 조금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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