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8.09 12:50최종 업데이트 17.08.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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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카나, SGLT-2 심혈관 혜택 추가

美 연구팀, 심혈관 바이오마커 개선 확인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인보카나(성분명 카나글리플로진)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바이오마커를 개선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SGLT-2 억제제 계열의 심혈관 혜택에 힘을 보탰다.

SGLT-2의 심혈관 혜택은 첫 번째 랜드마크 연구 EMPA-REG OUTCOME에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이 심혈관 사망 및 심부전 위험을 줄인다는 결과를 보고하면서 조명됐다.

이후 CANVAS 연구에서 인보카나는 주요 심혈관계 사건을 14% 줄였고, CVD REAL 주요 연관연구에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자디앙, 인보카나 등 SGLT-2 억제제 투여군은 다른 당뇨병 치료제 투여군에 비해 다른 심혈관 사망률을 47%,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발생률을 30% 감소시켰다.

미국 메사추세츠종합병원 James Januzzi 교수팀이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한 이번 연구에서는 인보카나가 고령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혈청 NT-proBNP와 hsTnl 수치 증가를 2년 이상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환자 66명을 인보카나 100 또는 300mg,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해 기저 대비 26주, 52주, 104주 째 혈청 심혈관 바이오마커 수치 변화를 관찰했다. 대상자는 55~80세로 평균 연령이 64였고, 평균 당화혈색소(HbA1C) 수치는 7.8%였다.

그 결과 26주, 52주, 104주 째 혈청 NT-proBNP 수치는 인보카나 100mg, 300mg, 위약군에서 각각 15.0%, 16.1%, 26.8%, hsTnI은 8.3%, 11.9%, 10.0% 감소했고, sST2는 인보카나군과 위약군 모두 104주째까지 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청 갈렉틴(galectin)-3 수치는 인보카나군에서 약간 증가했는데, 26주째와 52주째에는 위약군 대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104주 째에는 유의했다.

NT-proBNP 수치는 심부전 진단에 도움이 되고, hsTnl은 심근육 세포 손상, sST2와 갈렉틴-3은 심혈관 스트레스와 조직 섬유화 측정의 표지로 사용되고 있다.

Januzzi 교수는 "이번 바이오마커 데이터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대한 SGLT-2 억제제의 심혈관 혜택 근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사설에서 독일 아헨대학병원 Nikolaus Marx 교수는 "EMPA-REG OUTCOME, CANVAS 연구에서 보여준 심혈관 혜택과 이번 연구에서 보여준 바이오마커 변화를 종합해보면 SGLT-2 억제제가 심혈관 질환, 특히 심부전 발생을 지연시키거나 예방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다만 그는 "EMPA-REG OUTCOME연구와 CANVAS 통합 프로그램이 고위험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심혈관 위험이 중등도인 고령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EMPA-REG OUTCOME 대상자는 모두 심혈관질환을 동반하고 있었고, CANVAS는 심혈관질환 이력이 있는 환자 65%를 포함해 심혈관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SGLT-2 # 당뇨병 # 인보카나 # 자디앙 # 포시가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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