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동아에스티가 29일 별도기준 2025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169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853.8%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매출 증가 요인으로 ETC 부문, 해외사업 부문이 성장을 꼽았다.
전문의약품(ETC) 부문은 인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리티톤' 등 주요제품의 매출 성장과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자큐보', 말초순환개선제 '티나민' 등 신규 품목 매출이 추가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그로트로핀는 전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해 329억원, 모티리톤은 14.3% 증가한 9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 외에도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4.2% 증가한 43억원 ▲요부척추관협착증치료제 오팔몬은 3.5% 증가한 63억원 ▲소화성궤양치료제 가스터는 3.9% 증가한 52억원 ▲고혈압치료제 이달비는 5.7% 증가한 30억원 ▲혈소판응집억제제 플라비톨은 17.9% 증가한 55억원 ▲항히스타민제 투리온은 5.7% 증가한 22억원으로 매출을 올렸다.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은 3.3% 감소한 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 품목에 새롭게 추가된 자큐보와 타나민은 각각 64억원, 3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 증가와 자가면역치료제 '이뮬도사', 친환경 생물 농약 '에코윈' 등 신규 품목 매출 추가로 전년 동기 대비 51.2% 성장했다.
R&D 부문에서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가 지난해 10월 미국 FDA 품목허가 획득했으며, 올해 5월 미국 발매 예정이다. 유럽 EC 품목허가는 2024년 12월 획득했으며, 올해 1월 독일, 3월 영국·아일랜드에서 발매됐다. 회사는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에 순차적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를 통해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및 제2형 당뇨병 치료제 'DA-1241'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비만 치료제 'DA-1726'는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를 진행하고 있다.
DA-1241은 전임상에서 지방간과 간 섬유화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세마글루타이드와 병용 시 간 섬유화 개선 시너지도 보였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글로벌 임상 2상 탑라인 데이터에서는 간 손상 선별지표(ALT), 지방간 지표(CAP), 간섬유화 비침습적 평가지표(FAST), 당화혈색소 지표(HbA1C) 등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는 내달 유럽간학회(EASL)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DA-1726은 전임상 결과 티르제파타이드 성분의 비만 치료제 대비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으며, 콜레스테롤 상승 억제 효과도 나타났다.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 대비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도 확인했다.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에서는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으며,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에서는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했다.
2025년 2분기에는 최대 허용 용량 탐색을 위한 추가 글로벌 임상1상 파트1, 파트2를 실시할 예정이며, 3분기에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치료제를 투여받지 못하는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 1상 파트3를 실시한다.
치매치료제 'DA-7503'은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알츠하이머병과 일차 타우병증의 주요 원인인 타우 응집과 과인산화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저분자 화합물로, 전임상에서 타우병증과 인지 및 기억력 개선 효과를 보였다.
면역항암제 'DA-4505'는 국내 임상 1상 진행 중이다. 글로벌제약사가 개발 중인 AhR 길항제와 전임상 비교시 더 뛰어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DA-4505와 항 PD-1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시 종양 억제 시너지가 나타났다.
동아에스티는 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 확대에도 나선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개발한 회사다. 회사는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 타겟인 클라우딘18.2 ADC 후보물질 'DA-3501(AT-211)' 전임상을 완료했다. 현재 임상 1상을 위한 독성평가를 진행 중이며, 올해 국내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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