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5.12 13:47최종 업데이트 20.06.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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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먹으면 대장암 진행 느려진다"

호두가 대장암 세포 성장 속도를 늦춘다는 동물 실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는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베스 이스라엘 디컨니스 병원(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의 크리스토스 만조로스(Christos Mantzoros, MD) 교수팀이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호두 섭취가 유전자 발현을 선택적으로 제어하는 유전물질인 miRNA(마이크로 리보핵산)의 변이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miRNA는 환경적 요인에 따른 유전자 변형을 연구하는 후생유전학의 핵심적 연구 주제다. 
 
연구팀은 실험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1일 성인 호두 섭취 권장량의 2배인 호두 2온스(56.7g)가 포함된 먹이를, 다른 한 그룹에는 호두가 포함되지 않은 유사한 먹이를 공급했다.
 
25일 동안 매일 2회씩 해당되는 먹이를 제공한 결과, 호두를 섭취한 실험 쥐 그룹의 주요 miRNA가 대장암 세포의 염증, 혈액 공급, 확산에 영향을 미쳐 대장암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더불어 연구팀은 호두를 섭취한 실험 쥐의 세포 내 오메가-3 지방산 수치(알파리놀렌산(ALA) 포함)가 호두를 섭취하지 않은 쥐보다 10배 높았으며, 오메가-3 지방산 수치가 높을수록 종양 크기가 작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호두를 섭취한 실험 쥐의 암세포 성장속도가 호두를 섭취하지 않은 실험쥐보다 현저히 느려진 것도 확인했다. 
 
크리스토스 만조로스 교수는 "향후 miRNA를 질병의 바이오마커이자 잠재적인 대장암 치료의 타겟으로 활용하는 것에 낙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 논문 'Dietary Walnut Suppression of Colorectal Cancer in mice: mediation by miRNA patterns and fatty acid incorporation'은 최근 영양생화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에 게재됐다.

#호두 # 대장암 # 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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