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7.03 18:57최종 업데이트 17.07.0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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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항암치료 여부 PET-CT로 선별

유전자 검사 전 스크리닝 기대

사진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연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유방외과 정 준·안성귀 교수팀은 유방암 환자의 항암치료 여부를 결정할 때 유전자 검사 시행에 앞서 PET-CT 검사로 대상자를 선별할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167명의 온코타입 Dx 점수를 PET-CT 검사로 측정한 포도당 섭취계수와 비교했는데, 그 결과 포도당 섭취계수가 높으면 온코타입 Dx 점수도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특히 온코타입 Dx 점수가 25점 이하면 대부분 항암치료를 생략하는데 포도당 섭취계수가 4미만인 115명 중 114명(99.1%)이 25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변량분석에서도 포도당 섭취계수가 4이상인 것은 온코타입 Dx 점수가 26점 이상으로 나오게 하는 위험 인자로 확인됐다.

유방암 중에 에스트로겐 수용체가 양성이고 인체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가 음성인 경우는 비교적 예후가 좋은 유방암으로 힘든 항암치료를 생략할 수 있는데, 이를 판별하는데 사용되는 유전자 검사가 '온코타입(Oncotype) Dx'이다.

안성귀 교수는 "온코타입 Dx 검사는 많은 환자를 불필요한 항암치료에서 해방시켜 줬지만 비싼 가격 때문에 환자 부담이 컸다"라면서 "수술 전 기본 검사로 시행하는 PET-CT 검사를 통해 온코타입 Dx 점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만 선별적으로 온코타입 Dx 검사를 시행하면 검사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 준 교수는 "PET-CT 검사에서 온코타입 Dx 점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될 경우도 유전자 검사를 생략하고 바로 항암치료를 고려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라면서 "두 지표 사이의 생물학적 연관성을 규명하려는 기초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지난 4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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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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