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11.21 05:39최종 업데이트 17.11.21 05:39

제보

영국 의료기기 시장, 지금이 기회

NHS 재정적자로 가경경쟁력 갖춘 제품 수출 기대

코트라 해외시장 뉴스에서 밝혀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영국의 의료 및 외과기기(Medical and Surgical Equipment)시장은 전년 대비 약 4.3% 성장하면서 전체 헬스케어분야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KOTRA)의 차혜아 영국 런던무역관은 16일 KOTRA 해외시장뉴스를 통해 ‘영국 의료기기 시장동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차 무역관이 인용한,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영국의 의료 및 외과기기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63억2900만 파운드(한화 9조 2천억 원)를 기록해 전년도 60억6800만 파운드(8조 8천억 원)에 비해 4.3% 성장했다.
 
[표 1] 영국 의료 및 외과기기 시장 주요 지표(2010~2015년) (출처: KOTRA 홈페이지)

전체 생산품 중 수입 비중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상승해 2015년에는 전체 시장의 84.5% 차지했다. 영국 내 수입동향 분석을 살펴보면,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미국이 약 25억 달러(한화 2조 7천억 원)로 전체 수입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의료기기 종류별 성장 전망은 2000년을 기준(100)으로 분석했을 때 엑스레이·알파·베타·감마선을 이용한 방사선기기의 성장 속도가 제일 빠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방사선기기 시장은 2000년 대비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고, 그 뒤를 이어 전자진단기기, 자외선 기기 및 적외선 기기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래프 1]  영국의 의료기기 종류별 성장 전망(2000~2020년) (출처: KOTRA 홈페이지) 
 
한국 의료기기의 수입 규모는 주사기, 기타의료기기, 초음파 영상진단기 등을 포함해 2016년 약 2천 8백만 달러(한화 308억 원)를 차지했다.
 
[표 2] 영국의 최근 3년간 대 한국 의료기기 수입 규모(출처: KOTRA 홈페이지)

영국 시장의 병원, 의료 및 치과서비스 제공업체는 인구 노령화와 비만, 만성질환 환자 수의 증가로 2015년 한 해 동안 의료기기에 대한 구매를 전년대비 8%까지 확대하면서 관련분야 B2B 매출액이 2015년에 약 48억 파운드(한화 약 7조)를 기록해 전년대비 7%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영국 의료시장 총 매출액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는 국민건강서비스(National Health Service, 이하 NHS)는 2014년 말 발표한 향후 5개년 계획(The Five Year Forward View)을 통해 헬스케어 분야의 지출을 최소 8%까지 늘리고 2020년까지 220억 파운드에 이르는 효율절감 효과를 달성하기로 약속해, 이는 곧 혁신적인 의료기기 구매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차혜아 무역관에 따르면, 영국 의료시장은 국민건강서비스(NHS) 체제를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관련 의료기기 제품을 구매하는 영국 내 핵심 바이어도 NHS라 할 수 있다. NHS는 2006년부터 구매 담당 조직인 NHS 공급망(NHS Supply Chain)을 구성해 NHS 산하 의료기관에 제공되는 품목들을 통합 구매하고 있어, 영국 시장에 진출하는 경우 병원 혹은 의료서비스 업체에 개별 접근하는 방식보다 NHS 공급망에 해당 품목의 벤더로 등록돼 있는 업체를 통한 진입을 고려할 것을 조언했다.
 
또한, 차 무역관은 NHS를 통한 시장 진출은 영국뿐만 아니라 타 유럽 시장 진출 시 참고자료(reference)로 활용될 소지가 높다는 점과, 영국 시장의 최대 바이어인 NHS가 재정 적자의 심화로 단가가 높은 기존의 글로벌 기업의 제품보다 혁신성을 갖춘 가격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 한국 기업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 의료기기 시장동향 # KOTRA # 차혜아 # 수입동향 # 방사선기기 # NHS # 가격경쟁력

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