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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는 천연물의약품 어떻게 연구하고 있을까

    소화계연구 많고 개발단계 논문비율 높아…국제학술지에도 투고

    기사입력시간 18.01.11 06:00 | 최종 업데이트 18.01.11 06:00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북한에서 매년 꾸준히 천연물 의약품 관련 논문이 발표되고 있으며, 산업화 연구 비율이 높고 소화계 분야에서 연구가 많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신희영 교수팀이 최근 보건사회연구 최신호에 '북한의 의학잡지 분석을 통한 천연물 의약품 연구 동향'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7~2016년까지 북한의 의학잡지 '조선의학' '예방의학' '기초의학' '조선약학'에 수록된 천연물 의약품 논문 1101편을 선별해 잡지별, 연도별 논문 수와 질병군에 따른 연구 동향, 저자별 공동연구 수행 동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 10년간 북한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질병 분야는 소화계(17.6%), 조절·면역(16.7%), 이상소견(12.3%), 영양·대사(10.5%), 순환계(8.5%), 감염·기생충(8.0%), 암(6.6%) 순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는 천연물을 활용한 질병 치료 논문이 매년 평균 약 110편씩 지속적으로 발표됐고, 특히 소화계는 매년 20편 내외의 논문이 꾸준히 실렸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은 북한에서도 비감염성 질환 중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할 만큼 질병 부담이 높지만 암 관련 논문은 전체 논문 가운데 6.6%만 차지했고, 상대적으로 눈, 귀 질환이나 분만·기형·신생아 질환도 총 1~3회로 논문 수가 적었다. 

    인체 질병 치료 목적으로 사용된 천연물은 총 516개였다. 그중 가장 많이 연구된 천연물은 키토잔으로 감염·기생충, 소화계를 포함해 12개 질환군 치료를 위해 총 23회 연구됐다. 이외에도 당귀 16회, 콩 15회, 단너삼, 단삼 13회, 인삼 12회 너삼,황경피 11회, 감자, 마늘, 칡 10회 등 순으로 사용됐다.

    연구팀은 "북한에서 질병 치료를 목적으로 연구된 천연물 의약품 소재는 남한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과 유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는 북한에서 행해지는 천연물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 관련 자료가 남한에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연구개발단계는 발견단계(23%)인 기초연구보다 개발단계(77%)인 산업화연구의 비율이 높았다. 또 논문 중 78%가 유효성 검증을 시행했지만 안전성 검증은 7%만 이뤄져 천연물이 인체에 유해한지 보다는 어떠한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실험연구가 많은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또한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 의학서지정보 데이터베이스의 자유 검색 엔진 PubMed를 통해 북한 소속 연구진의 국제학술지 논문 투고를 분석한 결과 총 51편의 논문이 있었고, 북한 의학잡지에 실린 다수 논문의 주요 저자가 2016년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투고한 사례도 확인돼 북한 연구진과 함께 연구를 수행한 해외 연구진과의 제3자 공동연구 체계를 통한 지속적인 학술교류 가능성도 보였다.

    연구팀은 "논문 내용 심층분석을 통해 북한의 너삼, 두릅, 황금을 원료로 하는 천연 항암제 개발 사례나 남한에서 혈액순환 개선 효과로 알려진 은행잎엑기스를 폐 섬유화 질환에 적용한 독특한 치료 연구 사례는 남북한이 천연물 의약품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면 남북한 건강증진 등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 남북한이 공동으로 천연물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북한의 천연물 소재 파악 및 남북한 약재 용어 정리 ▲남북한 천연물 의약품 공동연구 시행 시 우선적인 소재 선정 및 기술단계 합의 ▲해외 연구진과 북한 연구진과의 학술교류 및 공동연구 ▲남북한 천연물 의약품 공동연구를 위한 사전 법체계 도입 등 4가지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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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영 (dypark@medigatenews.com)

    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