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2.08 12:42최종 업데이트 18.02.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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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평창올림픽 공중보건 위험? 완벽할 순 없지만 위기 대응이 중요"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겨울철 흔한 질환… 개인 손 위생 강화해야"

대한의사협회·서울의대 7일 군중의학 토론회 개최

사진: (가운데) WHO 보건응급프로그램 사무국 마이크 라이언(Dr. Mike Ryan) 국장 (왼쪽)서울의대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이종구 소장 ©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 보건응급프로그램 마이크 라이언(Mike Ryan) 사무국장은 7일 "한국이 공중보건 관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방에 만전을 기해도) 사전 지식은 완벽할 수 없고 위기가 발생했을 때 위기로부터 배우는 게 중요하다"며 "위기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다음 행사를 위해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이언 국장은 이날 서울의대에서 열린 '국제보건규약(IHR)과 군중의학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라이언 국장은 평창 지역에 80여명의 노로바이러스 집단감염에 대해 "이 부분을 따로 보고 받진 않았지만,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감염질환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예방에는 개인의 손 위생관리가 중요하다"라며 "지금은 노로바이러스가 발생한 사실 보다는 이를 어떻게 대응·처리하고, 대중에게 감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WHO는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에 걸쳐 완성한 '국제보건규약(International Health Regulations, IHR)'을 채택해 2007년 6월 15일부터 196개 모든 회원국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국제보건규약(IHR)은 공중보건 이벤트 보고에 관한 권리와 의무를 정의한 것으로, WHO가 국제공중보건안전을 유지하기 위해 따라야 하는 절차를 수립한 것이다. 우리나라는 질병관리본부가 이 역할을 맡고 있다. 

WHO의 역할은 행사 전 위험관리 기획·준비에서부터 행사 기간 중 국제 상황을 모니터링 고 정보공유 수준을 높인다. 행사 후 공중보건시스템을 강화하고 공중보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등의 결과를 기대하게 된다. 

라이언 국장은 "행사 개최국은 감독과 대응을 위한 국가 차원의 체계를 갖춰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WHO는 물론 다른 국가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이번에 올림픽 개최국의 경험을 다른 나라도 학습할 수 있도록 다음 개최국에 전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위기분석국제협력과의 박옥 과장은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올림픽 개최지역 숙소와 음식점을 대상으로 손 위생 등 안내 포스터를 배포하고 참가 선수들 대상으로 백신을 권고했다"라며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이용 가능한 의료시설 목록 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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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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