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1.29 11:25최종 업데이트 26.01.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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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 안성시장, 지역의사제 추진 방식 비판…"서울·대도시 학생들은 지역의사 하면 안 되나"

구리 학생은 의무복무 끝나도 의료소외지 남고 서울 학생은 떠난다는 근거 있나

경기도 안성시 김보라 시장.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경기도 안성시 김보라 시장이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의사제와 관련해 응시자격 문제를 비판했다. 안성은 지역의사제 선발 지역에서 제외됐다.

김보라 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는 필수의료소외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사제’를 도입하려고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료소외지역 필수진료가 어느 정도 가능해질 것이라는 기대와 제도가 악용돼 결국에는 도시에 가서 돈 버는 진료를 할 의사를 양성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운을 뗐다. 

김 시장은 "공부 잘하는 청소년들 중 많은 이가 돈 많이 벌기 위해 의사가 되려고 하는 것을 막는 것은 간단하지 않다. 의사양성과정을 조금 바꾼다고 해결될 수 없다"며 "의사보다 더 많은 기대수익을 갖을 수 있는 분야가 많다면 돈 많이 벌고 싶은 사람들이 기형적으로 모두 힘든 의사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사제에 응시 하기 위해서는 해당 진료권역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와야 한다.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학생들이 지역의사제를 통해 의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일 것"이라며 "근데 왜 서울이나 대도시 학생들은 지역의사제를 통해 의사가 되면 안되나. 지역의사제는 의료소외지역에서 필수진료를 할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제도이다. 그 지역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학생은 10년 의무복무기간이 끝나도 의료소외지역에 남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서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경기도 구리시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후 지역의사제로 의사가 된 사람은 의무복무기간이 끝나도 의료소외지역에 남아있고, 서울시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학생은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나는 20년 동안 지역에서 의료협동조합을 하면서 많은 의사들과 함께 일했다. 다들 태어나고 자란 지역과 공부한 대학의 소재지와는 상관없는 곳에서 묵묵히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진료하는 진정한 의사들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응시 지역 제한으로 의사를 지역에 더 오래 남게 할 수 없다. 오히려 어디에 살던지 의료소외지역에서 필수진료를 하고 싶은 학생들에게 동일한 기회를 주고, 교육과정에서 지역의사제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연세대 간호학과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기초단체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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