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1.14 05:25최종 업데이트 21.01.16 13:19

제보

美텔라닥 코로나19 수혜...의사·의료소비자 원격의료 긍정적 인식 증가

[CES 2021] 만성질환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등 포괄적 케어시스템 제공…기존 의료체계와 통합이 과제

CES2021에서 사회자와 대화를 주고 받고 있는 제이슨 고어빅(Jason Gorevic) 텔라닥 헬스 대표(CEO). 사진=CES2021 캡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이후 전 세계 원격의료 상황은 어떤 변화를 맞고 앞으로 또 어떤 전환점을 맞게 될까.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2021)에서 그 해답이 나왔다.
 
제이슨 고어빅(Jason Gorevic) 텔라닥 헬스 대표(CEO)와 아이리시 베르만(Iris Berman) 미국 노스웰헬스 원격의료 서비스 이사, 바샤 라오(Varsha Rao) 누룩스 대표는 13일 CES2021 '원격의료 주류로 성장하다(Telemedicine Skyrockets to Mainstream)' 세션에서 코로나19와 원격의료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팬데믹 상황 이후 원격의료에 대한 수요 자체가 급격히 늘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향후 원격의료 솔루션이 어떻게 전통적인 치료 방법과 통합을 이룰지가 원격의료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텔라닥은 현재 미국 내에서만 7000만명의 고객을 유치한 원격의료 제공 기업이다. 텔라닥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 11%에 불과했던 원격의료 제공 의사가 코로나19 이후 76%로 급증했다.
 
제이슨 고어빅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원격의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 인식이 50~75% 이상 증가했다"며 "또한 헬스케어 소비자뿐 아니라 공급자인 의사의 3분의2도 가상 헬스케어를 통한 의료 서비스를 즐기고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미국 병원 네트워크인 노스웰헬스 아이리시 베르만 이사는 "우리는 의료진 진단뿐 아니라 진단에 따른 약물 처방, 약물 납품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환자들에게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왔고 코로나19 이후 큰 성장을 이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병원은 모든 응급실에 원격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지역사회 단일병원들과 연결돼 환자들의 행동 건강 시스템을 확장하고 있다"며 "디지털로 큰 제약 없이 다학제 간 치료 제공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사회자와 원격의료에 대한 의견을 교류하고 있는 아이리시 베르만(Iris Berman) 미국 노스웰헬스 원격의료 서비스 이사(사진 중간)와 바샤 라오(Varsha Rao) 누룩스 대표(사진 오른쪽). 사진=CES2021 캡쳐

누룩스는 온디맨드 피임약 배송 서비스 기업이다. 누룩스는 웹이나 앱으로 처방전을 받은 뒤 약품을 집으로 배송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다양한 처방의약품으로 확대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많은 주에서 피임약 구매에 의사 처방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피임약 구입을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주치의를 방문해야 한다. 특히 가족 주치의에게 처방을 받았다가 부모님에게 피임약 복용 사실이 알려질 것을 걱정하는 미성년자들이나 외곽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병원 방문이 어려운 여성들에게 누룩스 서비스는 매우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누룩스 바샤 라오 대표는 "약품 공급자 입장에서도 이점이 많다. 누룩스가 한 번에 3개월 단위로 주문을 받으며, 별도의 취소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재주문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누룩스에 약품을 공급하는 약국의은 일정 금액의 수수료만 제공하면 정기적인 수입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라오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등이 폐쇄되고 의료 수요가 제한되면서 서비스 이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했다"며 "코로나19 이후로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원격의료를 가장 우선순위 의학으로 선택하는 선호도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내년 말까지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원격의료의 방향성에 대해선 기존 의료체계와의 통합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공통된 견해였다. 확대된 니즈를 수용하면서도 지속적인 환자 모니터링이나 만성질환 관리 확대 등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베르만 이사는 "원격의료는 기존 의료 시스템과 결합을 통해 환자 모니터링 등 서비스와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환자의 집에서 실시할 수 없는 큰 규모의 의료기기를 필요로 하는 진단과 모니터링 기술이 더해질 필요가 있다. 이미 세계의 원격의료 시장은 이런 식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텔라닥은 이 같은 방향성을 감지하고 이미 2017년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주로 원격으로 관리하는 리봉고(Livongo)를 인수했다.
 
고어빅 대표는 "전염병 상황에서 리봉고를 통해 이뤄지는 만성질환자 원격 관리는 엄청난 비용 절감을 이뤄내고 있다"며 "리봉고 이외에도 감염병 사태에서 이뤄진 대규모 인수들은 적절했다. 사람들은 하나 이상의 만성질환을 대부분 갖고 있는데 통합된 방식으로 포괄적 케어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4차 산업혁명시대, 기자(記者)의 '올바른 역할'을 고민하고 '가치있는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자료실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