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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용민 소장 의협회장 출마 “진료과별·병원종별 의료계 대통합”

    39대에 이어 40대 재도전…집행부·회원 입장 모두 아우르는 통합의 아이콘

    기사입력시간 18.02.13 17:07 | 최종 업데이트 18.02.13 17:35

    ▲대한의사협회 이용민 의료정책연구소장은 13일 의협회장 출마를 선언했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 이용민 의료정책연구소장은 13일 “제40대 의협회장에 공식 출마하겠다. 의협회장이 된다면 의료계 대통합을 이루고 강한 의협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 진료과별, 병원종별로 지나치게 분열된 의사사회를 통합해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의협회장으로 투쟁동력을 높이고 회원들을 하나로 통합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의사들을 옥죄는 규제와 악법은 날로 늘어가고 관치의료, 저수가와 같은 왜곡된 대한민국 의료제도 모순의 근본원인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의료계 내부는 각 진료과별, 병원종별로 사분오열돼 하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의협은 이를 조율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가운데 정부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려가고 있다”라며 “이를 극복하려면 논리적 반격과 선제적 정책 대안 제시가 필요하고, 정부의 무리한 의료정책 강행에 대해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야 한다”고 했다. 

    이 소장은 강한 의협을 건설하고 당당한 의사상을 만들려면 화합과 통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기 의협회장 자질로 의료정책 소양과 함께 투쟁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회원을 하나로 통합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라며 “본인은 현실로 이룰 수 있는 적합한 후보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의협회장이 되려면 본인이 열과 성을 갖고 이해관계를 조정해서 문제가 곪아터지기 전에 해결방안을 제시해 모두를 끌고 나갈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이렇게 되면 보건복지부 등이 의료계에 각개격파를 할 수 없다. 상급종합병원을 제외하고 대한중소병원협회, 대한병원협회 등을 아우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집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와 기동훈 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등 개혁세력 후보들과의 단일화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소장은 “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라며 “단일화는 후보를 등록할 때까지, 후보 등록을 하고 나서도 의협 수장이 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고려하겠다"고 했다.

    의료원가 보전 진찰료 30% 우선 인상 등 주장 

    이 소장은 공약으로 의료원가 보전과 진찰료 30% 우선 인상, 처방료 부활, 각종 시술과 처치 수가 현실화, 관치의료 철폐, 의료 자율성과 독립성의 확보, 근거없는 한방의료의 국민건강보험 퇴출, 선택 분업 실시 등을 내세웠다. 

    그는 후보자 등록을 시작하는 18일 오전 9시 가장 먼저 후보자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9일 오후에는 제주도에서 지지자들과 출정식을 가진다. 20일은 충북, 21일 강원도 22일 충남, 23일 대전, 24일 부산 경남 26일 전북, 28일 전남 광주, 3월 2일 대구 경북, 3월 3일 서울 경기 인천 등의 연합 출정식을 가진다.

    그의 공동선대본부장은 정인석 전 전의총 대표와 남봉현 현 대한의원협회 기획이사가 맡는다.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건홍 전 의원협회 기획이사가 담당한다.  

    그는 이날 의료정책연구소장에 대한 사직서를 제출했다. 연구소장직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것은 옳지 않은 만큼 현직을 유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이 소장은 “3년간 소장직을 수행하면서 세대 간 갈등 조정이나 직역별 현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처우 개선을 위한 기초조사 지원, 각 진료과별 숙원 정책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등에 최선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그는 39대 의협회장 후보자에도 출마한 전력이 있다. 이 소장은 "3년 전 출마할 때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라며 “대의원총회나 전체 회원들이 의협을 비판하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심정이었다고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의료정책연구소장 경험으로 집행부와 회원 입장을 모두 이해할 수 있다”라며 “어느 쪽에 편중되지 않게 회원 뜻을 담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9대 출마할 때는 투쟁 일변도를 외쳤다면, 이제는 정책과 안정성이 보강됐다”라며 “회원들이 피곤하지 않도록 투쟁만을 외치는 회장이 되진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협 집행부 시절에도 올곧은 목소리를 내고자 했고,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일어나는 좋지 않은 면도 있었다”라며 “정말 아니라고 싶을 때는 집행부 안에서 올바른 목소리를 냈고, 가급적이면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이 소장은 같은 날 의협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이 추무진 회장을 상대로 '무추진', '역추진' 관련한 발언을 한데 대해 “추무진 회장이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현직 의장인데, 남의 이름을 갖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의협은 회원 통합이 부족했고 적은 인력풀에서 아는 사람을 불러 이사를 임명하는 등으로 운영했다"라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임원으로 앉히고 회원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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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솔 (sim@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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