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5.03 07:51최종 업데이트 17.05.03 07:59

제보

의료는 안중에도 없는 대선 후보들

6번 TV토론에서 의료의 '의'자도 안나왔다

MBC TV토론 화면 캡처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마지막 대선후보 TV 토론회(사회분야)에서도 후보들은 의료의 '의'자도 언급하지 않았다.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후보자들은 관심 밖이었다. .
 
2일 TV 토론회는 먼저 각 후보들에게 사회분야, 복지정책과 관련한 최우선 공약과 다른 후보와 차별이 뚜렷한 공약에 대해 자유 발언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은 보건의료복지와 관련한 정책은 단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거나 그 비중이 매우 낮았다.
 
문재인 후보는 '생애맞춤형 의료·소득지원'을 공약으로 밝히고 ▲15세 이하 아동 입원진료비 국가책임제 ▲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 ▲건강보험 적용 범위 대폭 확대 ▲40세 이상 ‘맞춤형 건강검진’ ▲보호자 없는 병원‘으로 간병 부담 해소 ▲치매 국가책임제 등을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부자에게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는 기회를 주는 '서민복지정책'을 실현해 빈곤탈피를 기본 정책으로 하겠다고 말했을 뿐 보건의료복지 정책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육아휴직, 칼퇴근, 기초생활보장제도 차상위계층 확대 등의 공약만 소개했다.

심지어 의사 출신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과 교육·과학기술 개혁만 역설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 역시 청년들에게 지원금을 제공하는 '청년사회상속제'를 강조하는데 방점을 찍고, 의료정책 공약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설명을 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5번의 대선 TV 토론에서 후보들은 의료분야 공약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의료계는 마지막 TV 토론, 그것도 이번 토론의 주제가 '사회분야'인 만큼 의료분야 공약에 대한 검증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개원의 A씨는 "의료나 보건복지, 저출산·고령화 등에 대한 해법이 주요 이슈가 돼야 많은 개선점이 나올 것으로 보이지만 분위기가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이렇게 보건의료분야가 주목받지 못하면 향후 공약개발을 덜 하게 되거나 실제로 공약화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또 A씨는 "의료분야는 쓸데없고 공허한 좌파 논쟁이나 적폐청산, 자식 비리 문제보다 훨씬 중요하고 당면한 문제지만 후보들은 안중에도 없는 게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대선 # 후보 # TV토론회 # 공약 # 발표 # 보건의료복지 # 의료 # 토론회 #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