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민영·최지은 교수팀이 인공와우 수술 100례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두 교수팀은 난청과 귀질환 진료 과정에서 축적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청력 보존과 청각세포·신경 재생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진료 현장에서 제기된 임상적 질문을 연구 주제로 발전시키고, 연구 성과를 다시 환자 치료에 적용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민영 교수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핵심연구 사업에 선정됐다. 전국에서 50개 내외 과제만 선정되는 이 사업에서 이 교수는 '광생체조절 기반 면역조절을 통한 인공와우 삽입 후 염증·섬유화 제어 및 청력 보존 기전 연구'를 수행한다. 해당 연구는 인공와우 삽입 후 발생할 수 있는 염증과 섬유화 반응을 조절하고 잔존 청력을 보존하는 치료 기전과 전략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교수는 인공와우와 손상된 청각 기능 회복 연구도 지속해 왔다. 광바이오자극을 이용해 줄기세포의 청각세포 분화를 촉진하는 연구와 청신경 재생 치료법 개발을 수행했으며, 'Lgr5 양성 전구세포 기반 내이 오가노이드 기능적 성숙 플랫폼 구축' 연구로 미국 David J Lim Foundation Research Award를 수상했다.
최지은 교수는 귀질환 수술과 신경재생 분야에서 임상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선천성 진주종 환아의 내시경 수술 결과를 분석한 연구로 2022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학술상을 받았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기초연구 사업에 선정돼 줄기세포를 활용한 신경재생 기능 강화와 말초신경 손상 치료를 위한 차세대 재생 플랫폼 구축 연구를 진행 중이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12일 암센터 5층 하이브리드 교육실에서 인공와우 수술 100례 기념 환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와 보호자는 치료 과정과 수술 후 일상을 공유하고, 착용 중인 기기를 점검받으며 의료진과 소통했다.
이민영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 100례는 다양한 난청 환자를 치료하며 임상 경험을 축적해 왔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진료 현장에서 얻은 질문을 연구로 발전시켜 환자들이 더 잘 듣고,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구와 진료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