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11.15 07:12최종 업데이트 21.11.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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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커지는 감염관리 중요성…공간멸균기, 에어로졸 소독 단점 대체 가능"

공간멸균 후발주자 휴온스메디케어 "같은 성능·경제성 등 특징, 공조시설 부실한 오래된 병원·수술 많이하는 전문병원 타겟"

휴온스메디케어 발표 장면.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신종플루, 에볼라, 메르스, 코로나19 등 감염병 팬데믹 발생 주기가 5~10년에서 3년으로 점차 짧아질 것이란 전망에 따라 감염관리의 중요성이 대폭 커지고 있다. 특히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코로나로 인한 의료전달체계 붕괴, 백내장 시술 후 실명 사례 등은 모두 감염에 의한 것으로, 병원 내 수술실 등은 살균, 소독을 넘어선 개념의 멸균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2일 의료기기산업 출입기자단 간담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휴온스글로벌 자회사 휴온스메디케어는 올해 4월 공간멸균기 휴엔 IVH ER를 상용화하고, 수술이 많은 전문병원, 공조시설이 노후화된 대형병원 등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감염병 방역 방법은 포르말린 훈증, 자외선 램프 조사, 이산화염소나 차아염소산 등을 이용한 표면 소독 등이 있으나 이들은 불완전한 살균이나 인체에 유해하다는 단점이 있다. 

병원에서 주로 소독약을 분무하는 형태의 감염관리를 진행하는데, 이는 표면에 있는 미생물이 퍼질 가능성이 있고 사람에게도 유해하기 때문에 질병관리청에서는 사용 중지를 권고하고 있다.

반면 과산화수소 증기 살포를 통한 공간멸균은 표면·공간 내 바이러스(미생물)를 사멸시키는 소독방법으로, 소독력이 뛰어나 가장 이상적인 멸균방법으로 꼽힌다.

문제는 다른 방역에 비해 가격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특히 공간멸균기기를 보면 미국 스테리스사, 영국 바이오큐엘 등의 제품이 대표적인데, 이들은 모두 1억원을 넘는 가격이 형성돼 있다. 게다가 이들 제품은 크기가 크고 비용이 고가기 때문에 대부분 렌탈을 통해 이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표 = 공간멸균기 제품 비교(휴온스메디케어 제공)

이에 휴온스메디케어는 후발주자로서 가격경쟁력과 크기·무게를 효율화한 휴엔 IVH ER를 개발했다.

이는 고온·고압의 상태로 액상의 과산화수소 멸균제를 미립자화하고 뜨거운 열풍으로 증발시키는 에어쿠션 기술이 적용돼 있다. 챔버를 통해 많은 양의 멸균제를 안정적으로 증발·확산시키고, 내부 잔존 멸균제가 없어 내구성이 우수한 편이다.

휴온스메디케어 이용 마케팅팀 대리는 "그간 과산화수소를 활용한 공간멸균은 반도체 공정이나 제약회사 GMP 제조 등에서 사용해왔으나, 최근 감염 이슈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감염병 팬데믹 주기가 짧아짐에 따라 병원 내 수술실은 물론 결핵환자,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환자 입원격리실 등에서 감염관리를 위해 공간멸균을 채택하고 있다"면서 "그간 미국, 영국 등의 업체 제품을 주로 사용했는데, 이들 가격이 매우 비싸고 이동이 어려워 회당 수백만원의 방역업체 렌탈시스템을 이용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대리는 "정형외과 전문병원 등 수술 전문병원과 설립된지 20년이 넘고 공조시설이 노후화된 병원 등 공간 소독이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곳을 타겟으로, 성능은 유사하면서도 10분의 1까지 가격을 낮추고 이동 편의성을 높인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증기화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멸균시간을 대폭 단축할 뿐 아니라 스크러버가 있어 응결로 인한 부식, 변색 등의 문제에서 더 자유로운 편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멸균 여부를 확인하는 지시제도 CI(화학적 지시제)와 BI(생물학적 지시제) 등으로 나눠 제공하고 있으며, CI는 저렴한 가격에 바로 확인이 가능해 병원 등에서 사용하기 용이하며 무균수준을 유지해야 하는 제약회사 GMP나 코로나19 이슈 확인은 BI를 적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안용성 상무는 "아주약품 메디칼사업부를 통해 국내 병원의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와 함께 질병청 등 정부 기관, 실험실, 식약처, 동물실험실, 구급차, 소방차 등의 틈새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라며 "위드코로나로 접어들면서 로컬에서의 니즈가 확대됨에 따라 내년 50~100대 정도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또한 "해외 대리점을 통한 중간 마진 등을 고려하더라도 기존의 제품들에 비해 가격이 더 낮기 때문에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국내 KC인증과 유럽연합 인증인 CE 등을 확보한 만큼 해외 마케팅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며, 이달 중순 독일에서 열리는 해외 메디칼 전시회에 참여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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