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6.12.15 13:52최종 업데이트 16.12.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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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 안하고, 의사는 늙어가는데…

10년 뒤 의사 태부족, "수가 인상 필요"

ⓒ메디게이트뉴스

분만을 하지 않는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증가하고, 점차 고령화되고 있지만 전공의 정원이 부족해 향후 10년 뒤에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강원대병원 황종윤(산부인과) 교수는 15일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주최한 제3회 공공의료포럼에서 '분만취약지역의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방안'을 주제로 기조 발표했다.
 
황 교수에 따르면 산부인과 전문의 가운데 분만을 하지 않는 의사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분만을 포기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2007년 139명에서 2010년에는 198명으로 늘었고, 2015년에는 341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황 교수의 설명이다.
 
또 황 교수는 2013년 7월 기준으로 분만을 하는 전문의는 2274명으로 전체 산부인과 의사 5425명의 42%에 불과하다고 환기시켰다.
 
특히 산부인과 지원자가 줄고 의사가 고령화되면서 2020년에는 분만 전문의보다 60세 이상 고령 의사가 더 많아지는 역전현상이 발생하고, 앞으로 10년 뒤인 2026년에는 격차가 더 벌어져 결국 165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다.
 
황 교수는 "분만 취약지가 발생하는 것은 낮은 분만수가와 의사, 간호사 구인난으로 인한 경영난, 의료분쟁의 증가, 저출산으로 인한 분만 감소 등이 원인"이라면서 "경영 외적으로는 사명감보다는 삶의 질을 추구하는 의사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황 교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수가를 연동해 지원하고, 분만 의사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부인과 #분만 #메디게이트뉴스

안창욱 기자 (cwahn@medigatenews.com)010-2291-0356. am7~pm10 welcom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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