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9.04 06:15최종 업데이트 17.09.04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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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비마, 갑상선암 1차요법 급여출시

빠른 반응과 효과로 처방 패턴 바뀔 것

한국갑상선학회 김원배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제공: 한국에자이)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렌비마가 수술이 불가한 방사성 요오드 불응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분화 갑상선암에서 기존 표적 항암제와 동일한 새로운 1차 요법 치료제로 보험급여를 인정받게 됐다.

한국에자이는 1일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갑상선암 퍼스트 치료 전략 간담회를 열고 렌비마의 급여 출시 소식을 전했다.

연자로 참석한 대한갑상선학회 김원배 이사장(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분화 갑상선암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1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아 처음부터 치료 효과를 최우선으로 치료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는 다른 치료법이 없어 효과가 없어도 방사성 요오드 치료를 계속하거나 갑상선 호르몬으로 억제요법만 하는 정도에 그쳤다"며 "그러나 렌비마 등 표적항암제가 나오면서 병변이 크거나 일정 기간 내 진행한다면 경구 표적 항암제를 치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렌비마는 혈관내피세포증식인자수용체(VEGFR) 1~3 및 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 1~4, 혈소판유래성장인자수용체(PDGFR-α), RET유전자, KIT 유전자를 동시에 억제하는 다중 키나아제 억제제로 기존 표적항암제와 달리 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FGFR)를 함께 억제해 보다 강력한 효과를 가진다.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의 갑상선암 환자 392명을 대상으로한 무작위 3상 임상인 SELECT 연구에서 렌비마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18.3개월로 위약 투여군 3.6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연장됐다.

또 렌비마군의 반응률은(ORR) 64.8%로, 위약군 2.0%보다 우수햇고, 렌비마 투약 환자 2%에서 완전 관해, 63%에게서 부분 관해가 나타났다. 렌비마 투약 환자군은 평균 2개월 만에 최초 반응을 보여 신속한 작용이 확인됐다.
 
서울성모병원 임동준 교수(제공: 한국에자이)

서울성모병원 임동준 교수는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증례 2건을 소개하며 부작용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교수는 "렌비마는 FGFR를 동시 억제하는 기전으로 효과적으로 종양 혈관 생성과 암 성장을 차단해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렌비마를 처방한 환자에게서 신속한 반응이 나타났으며, 환자들의 종양 크기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발표된 데이터에는 사망 사례도 있어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지만 실제 임상에서 치료해보니 이전에 알려져있는 것보다 부작용이 심하지 않았다"면서 ""단계단계 낮춰서 효과를 보며 환자에게 사용 가능한 용량을 사용하는 것이 키포인트로 용량을 줄여 환자에게 맞는 용량을 사용하면 효과를 유지하며 치료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은 "미국에서는 기존에 사용되고 있던 넥사바와 렌비마를 3대 7 비율로, 원 개발국인 일본에서는 렌비마를 90%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두 약제간 부작용 프로파일이 달라 뼈전이 환자에는 렌바티닙을, 심장이나 콩팥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는 넥사바를 사용하는 듯 환자 상황에 따라 처방 선호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에자이 고홍병 대표는 "렌비마는 3상 임상 결과와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누적 처방에 근거해 반응률,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등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임상적 이점이 확인됐다"며 "방사성 요오드 불응 분화 갑상선암 1차 요법 시장에서 효과 자체만으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렌비마 # 갑상선암 # 에자이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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