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3.27 06:55최종 업데이트 20.03.3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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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 후보 "'정치 실종' 보다 못해 진료실에서 출마 결심...제주의 자연과 사람 지켜야”

[의사 출신 총선후보]⑥ “의료의 공공성 확보 중요...어린이병원비 연 100만원 상한제 공약”

고병수 정의당 제주시갑 후보(사진=후보 측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25년 넘게 환자 곁을 지켜 온 의사가 정치인으로의 변신에 도전한다. 주인공은 바로 4·15 국회의원선거에서 제주시 갑 지역구에 출사표를 던진 정의당 고병수 후보다.

고 후보는 ‘정치의 실종’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며 제주의 자연과 사람을 지키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포부를 밝혔다.

25년 넘게 의사 생활하며 활발한 활동...어린이병원비 상한제 공약
 
제주 지역에서 탑동365일의원을 운영해 온 고병수 후보는 의사 생활을 해오며 한국장애인보건의료협회 부회장,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회장 등을 맡아 의료계 안팎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최근에는 정의당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여왔다. 그런 그가 총선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정치의 실종’이 있다. 지역 현안 해결에 현재의 정치가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을 느낀 것이다.

고 후보는 “정치의 실종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현재 제주는 난개발과 도민 갈등은 점점 커지고 있는데 정치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견제와 균형이 작동하지 않는 정치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제주의 자연과 사람을 지키는 정치가 필요하다”며 “원칙 없는 난개발을 막고 도민 갈등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고 후보는 보건의료분야 주요 공약으로 어린이병원비 연 100만원 상한제를 제시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배경에서다.
 
고 후보는 “어린이병원비 연 100만원 상한제를 통해 병원비 걱정 없는 가정을 만들 것”이라며 “18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 850만명에게 필요한 병원비를 추산하면 4020억원 정도면 가능하다. 이는 매년 어린이 사보험비에 들어가는 4조~5조원의 10분의 1 비용으로 충당할 수 있고 국민건강보험 재정 흑자 21조원의 1.9%만 활용해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실현하고 싶은 정책이다. 제가 선거를 준비하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켜내야 할 생명이기도 하다”라며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을 '생태평화도시특별법'으로 개정해 제주의 현재와 미래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려고 한다”고 밝혔다. 
 
고병수 정의당 제주갑 후보(사진=후보 측 제공)

감염병 사태에 공공의료 강화 필요성 강조...“소신으로 행동하는 정치 펼쳐야”

정치인이기 이전에 의료 전문가인 고 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같은 사태를 재발 방지하기 위해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공공의료는 위기에 더 강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얼마 전 제주에는 영리병원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이런 시도를 막아내는 것과 동시에 의료의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당선 이후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로는 보건복지위원회를 꼽았다.  고 후보는 “(당선 이후 활동하고 싶은 상임위원회는) 보건복지위원회이다. 아무래도 전문분야와 가깝고 오랫동안 정책 연구를 해왔던 분야이기도 하다”라며 “‘새로운사회를여는연구원’과 ‘제주대안연구공동체’ 이사장으로 지내면서 정책 연구 활동을 해왔고 이제 정책과 법으로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민생경제 등 현재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하다며 소신으로 행동하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감하게 치고 나갈 세력이 필요하다. 아직도 민생경제와 불평등의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 많다”며 “거수기에 불과한 지방 국회의원이 아닌, 소신으로 행동하는 정치를 펼쳐야 한다.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과 제주도민이 바라는 정치인의 시대정신”이라고 밝혔다.

#21대 국회의원선거 # 총선 # 고병수 후보

윤영채 기자 (ycyoon@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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