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8.05 08:50최종 업데이트 22.08.0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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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윤 전공의 “주예찬 후보는 의사답게 살아가는 의료시스템에 불같은 열정 가진 사람”

[제26기 대전협 회장 후보 지지자 인터뷰①] "2020년 파업 철회 때 신비대위 자처한 주예찬 후보에 감명받아"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장 후보 지지자 인터뷰 
주변 사람들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어떤 사람들과 어울리고 평상시 지인들의 눈에 어떻게 비치는지는 한 사람을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제26기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기호1번 주예찬, 기호2번 강민구 후보가 맞붙게 됐다. 제3자의 입장에서 평소 생각하는 후보의 개인적인 모습과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 등을 솔직하게 담았다.

①김혜윤 전공의 “주예찬 후보는 의사답게 살아가는 의료시스템에 불같은 열정 가진 사람”
②조승원 전공의 “강민구 후보는 무지개 같은 사람…따뜻한 포용의 리더십 보여줄 것”
 
 
주예찬 후보 지지를 밝힌 김혜윤 전공의(서울의료원 신경과).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김혜윤 전공의(서울의료원 신경과)는 2020년 젊은의사 단체행동 당시 성과없이 끝난 파업에 큰 허탈감을 느꼈다. 처음으로 협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느끼며 열성적인 지지를 보냈던 것만큼 실망도 컸기 때문이다.
 
당시 김 전공의의 기억 속에 주예찬 후보는 신 비상대책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자원해 꺼져가는 불씨를 살리기 위해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많은 수난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씩 행동으로 옮기던 그의 모습을 보고 김 전공의는 큰 감명을 받았다.
 
김혜윤 전공의는 주 후보에 대해 누구보다 의사와 한국 사회에 대해 강한 애정을 가진 사람으로 묘사했다. 강한 애정만큼이나 더 나은 의료체계와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고 또 이를 행동으로 옮기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는 "주 전공의는 사심이 없다. 자신의 경력을 꾸미는 것 보다 의사로서 살아갈 때 가장 의사답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은 열망이 넘친다. 그를 생각하면 활활 타오르는 불이 연상된다"고 말했다.
 
Q. 자기소개와 후보와의 관계를 설명해달라.
 
서울의료원 신경과 전공의로 근무하고 있다. 2020년 주 후보를 알게 된 이후 주예찬 후보의 열정적인 행보를 응원해 오고 있다.
 
Q. 주예찬 후보와의 첫만남을 회상해 본다면?
 
주예찬 후보를 처음 만난 건 2020년 전공의 파업 때였다. 전공의들은 붕괴가 뻔히 보이는 정책을 강행하던 정부의 태도에 분노했고 가운을 벗고 거리로 나섰다. 당시 나도 전단지를 나눠 주며 의료체계의 문제에 대해 알아 주십사 행인들에게 꾸벅꾸벅 절하며 열심히 설명했다.
 
그때를 다시 회상해보면 대전협 회장의 메시지에 고무됐다. 젊은의사들이 앞으로 국민의 진정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료시스템을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자 하는 열망에 가득 찼다. 여의도 집회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한 목소리를 내는 의사들을 보고 의사로서 협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도 처음 느꼈다.
 
그러나 대전협을 패싱한 채 일방적으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파업 철회를 발표했고 분노를 이기지 못한 여러 전공의가 현장으로 달려갔다. 아직도 당시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그때 참담한 마음으로 몇몇 전공의들을 알게 됐고 함께 얘기를 나눴다. 그 중 한 명이 주예찬 후보였고 당시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
 
Q. 후보와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지난해 대전협 선거 때 일이다. 의국에 하나 뿐인 전공의라 주치의면서 수술방 보조를 하면서 동분서주 하던 주예찬 후보를 달달 볶아 후보 공약 발표 영상을 찍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전날 당직 때 환자 상태가 좋지 않아 거의 잠을 못 잔데다가 당일도 종일 수술인 날이라 주 후보의 컨디션은 최악이었다. 퇴근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다.
 
그냥 우리 아이 동영상 찍듯하면 되려니 생각했지만, 아나운서라는 직업이 따로 있는 이유를 우리 모두 처절히 느낀 밤이었다. 점점 졸려서 눈꺼풀이 내려가는 후보를 깨워가며 한밤 중까지 꾸역꾸역 공약을 읽고 또 읽었던 그 날이 참 기억에 남는다.
 
Q. 후보의 장점과 인간적으로 좋아하는 이유는?
 
주예찬 후보의 장점은 앞뒤가 같은 투명함과 엄청난 에너지, 이를 뒷받침하는 행동력이다. 파업 때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따랐던 대전협 회장이 의협 회장의 독단적인 행동에 속아 자기도 피해자라고 외치며 이제 그만두겠다고 했을 때 많은 전공의들이 당황하고 분노했다.
 
이대로 뜻을 세워 모두가 같이 일어난 파업이 결실 하나 없이 유야무야 흩어지려는 현실에 참담함까지 느꼈다. 그러나 책임을 지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각 병원 전공의들은 복귀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하던 찰나였다.
 
이 때 감사하게도 신 비대위 4명의 전공의들이 나서줬다. 결국 파업은 종료되고 각자 자원했던 비대위 소속 전공의들이 여러가지 힘든 일들을 많이 겪었던 것으로 안다. 그러나 주예찬 후보는 포기하지 않고 하나 하나 생각한 것을 행동으로 옮겨 나가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았다.
 
의협의 여러 위원회 활동을 하고 더 많은 문제들에 눈을 뜨게 되면서 점점 더 다듬어 지는 주 후보를 봤다. 그는 끊임없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어떤 비아냥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본인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주 후보를 아끼고 응원한다. 미래의 주 후보가 과연 우리 의료계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기대된다.
 
Q. 주예찬 후보를 한 단어로 정의해 본다면?
 
그는 '불'이다. 주 후보를 보고 있으면 활활 타오르는 불이 연상된다. 그의 불같은 에너지와 집중력, 행동력 때문이다.
 
Q. 대전협 회장으로 주 후보를 미는 이유는?
 
주예찬 후보는 의사라는 직업, 정치와 의료체계의 관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온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특히 의사와 한국 사회에 대한 강한 애정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전체적인 넓은 시야를 가졌다. 전공의만의 권익 상승을 위해 다른 전공의를 제외한 의사들의 처우가 악화된다면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나. 조삼모사일 뿐이다.  
 
또한 주 후보는 사심이 없다. 자신의 경력을 꾸미는 것보다 의사로서 살아갈 때 가장 의사답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은 열망이 넘친다. 이와 동시에 국민들의 건강의 유익을 증진하며 의사가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이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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