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9.08 13:27최종 업데이트 17.09.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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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중추역할 하겠다"

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 치료 환경 개선 도모

사진: 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KSoLA) 김효수 이사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심뇌혈관질환 주요 위험인자인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약을 꾸준히 먹으면 80% 이상 조절할 수 있지만 실제로 치료받는 사람은 3명 중 1명꼴로 매우 낮다.

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KSoLA)가 8~9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제54차 추계학술대회 및 제6회 국제 학술대회 ICoLA에서 프레스 세션을 열고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한편 심뇌혈관질환 예방의 중추로써 국민 보건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SoLA 김재현 홍보이사(삼성서울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심뇌혈관질환은 한국인 전체 사망 원인의 20%를 차지한다"면서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많이 감소했으나 그런데도 OECD 국가 중 12위로 여전히 높고, 허혈성심질환 사망자는 지난 15년간 4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인구는 30세 이상 성인 중 약 530만 명수준이다. 그러나 자신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알고 있는 인지율은 51.6%로 절반 수준이고 치료율(40.2%)과 조절률(33.4%)은 이보다 낮다.

연령대를 30~40대로 한정하면 인지율은 훨씬 낮아진다. 70~80%가 유병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약물치료를 하는 비율은 각각 8.9%, 21.1%로 치료율 개선이 시급하다.

콜레스테롤 강하제를 복용하면 조절 효과가 80% 이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학회에서는 약물치료를 통한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김 이사는 KSoLA의 미션으로 ▲대내외적으로 위상 제고 ▲심뇌혈관질환 위험인자로서 고콜레스테롤혈증에 대한 경각심 부각 ▲치료율 개선을 위해 관리의 필요성 및 예방교육 활동 강화, 약물치료의 효과 인식 개선도모 등 세 가지를 꼽았다.

KSoLA 김효수 이사장(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콜레스테롤 관리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조기부터 꾸준한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상지질혈증 인식 고취를 위해 사실보고서(Factsheet)를 배포하고 식품영양관련 홍보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등 대국민 홍보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SoLA는 올해 말 한국인의 그릇된 식이요법과 건강보조식품의 현 이슈 등을 반영한 이상지질혈증 진료지침 4판을 발간해 진료 및 연구 활동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

더불어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해외 학술대회 수준의 지식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 열리는 ICoLA에는 전 세계 21개국에서 약 500여 명이 참여해 임상의학, 기초의학, 생화학, 영양학을 아우르는 학문 분야에서의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동맥경화증, 당뇨병, 혈관질환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와 치료 지견을 공유한다.

김 이사장은 "ICoLA 2017의 성공적 개최를 시작으로 KSoLA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콜레스테롤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한국인에 맞는 치료지침을 업데이트하고 예방 교육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한지질동맥경화학회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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