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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트루잔트·허쥬마 등장에 허셉틴 매출 감소 시동

    로슈 상반기 실적발표, 유럽에서 맙테라 47%·허셉틴 5% 매출↓…약가인하·시밀러 영향에 日도↓

    기사입력시간 18.07.27 06:17 | 최종 업데이트 18.07.27 06:17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2018년 상반기 바이오시밀러와 경쟁하고 있는 로슈(Roche) 오리지널 의약품 글로벌 매출이 총 4억 100만 스위스프랑(약 453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가 26일 상반기 실적을 공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로슈는 현재 맙테라/리툭산(MabThera/Rituxan, 성분명 리툭시맙)로 유럽과 일본에서, 허셉틴(Herceptin, 성분명 트라스트주맙)으로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와 경쟁하고 있다.
     
    사진: 로슈 2018 상반기 실적공시

    로슈 제약 부문 상반기 글로벌 매출은 218억 4700만 스위스프랑으로 전년대비 7%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신규 제품 매출이 크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이 15% 증가했지만, 유럽에서는 바이오시밀러의 영향으로 제약 매출이 8% 감소했다.
     
    사진: 로슈 2018 상반기 실적공시

    제품별로 살펴보면, 혈액암과 류마티스성 관절염, 특정 유형의 혈관염에 사용되는 맙테라/리툭산의 상반기 전체 매출은 34억 54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감소했다.

    가장 큰 매출 감소폭일 보인 곳은 유럽으로 47% 감소한 5억 2500만 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만 보면 50% 감소해 정확히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럽 리툭시맙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시장점유율은 40% 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유럽에서 맙테라/리툭산 바이오시밀러로는 셀트리온(Celltrion)의 트룩시마(Truxima)와 산도스(Sadoz)의 릭사톤(Rixathon)이 판매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와 경쟁하고 있는 일본에서도 맙테라/리툭산 매출은 23% 감소했다. 로슈는 일본에서의 매출 감소 원인으로 1월 첫 바이오시밀러 론칭과 강제 약가인하(mandatory price cut)을 꼽았다.

    반면 미국에서는 오히려 3% 늘었는데, 종양학과 면역학 부문에서 모두 성장했고, 피하주사(SC) 제형이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나머지 지역을 모두 합한 인터내셔널 지역에서는 특히 중국에서 시장 침투력이 확대되며 7% 증가했다.

    HER2 양성 유방암 및 전이성 위암 치료제에 사용되는 허셉틴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주로 미국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2% 증가한 36억 2400만 스위스프랑을 달성했다. 단일 지역으로 허셉틴 매출이 가장 높은 미국에서의 상반기 매출은 14억 9400만 스위스프랑으로 12%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의 침투가 시작한 유럽에서는 상반기 매출이 10억 7600만 스위스프랑으로 지난해보다 5% 감소했다. 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의 온트루잔트(Ontruzant)는 올해 3월, 셀트리온(Celltrion)의 허쥬마(Herzuma)는 5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했기때문에, 아직 매출에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

    눈에 띄는 점은 아직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에 돌입하지 않은 일본에서 허셉틴 매출이 15%나 감소했다는 것이다. 전체 매출에 대한 지역별 분석에서 "일본은 정부의 약가인하에도 매출이 안정적이었다"고 언급했다는 점으로 미뤄봤을 때,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둔 오리지널사의 자진 약가인하, 또는 정책적 약가인하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일본에서 첫 번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은 제품은 셀트리온의 허쥬마로, 유통 파트너사인 니폰 카야쿠(Nippon Kayaku)를 통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로슈 측은 바이오시밀러와의 경쟁으로 감소한 매출은 다발성경화증 신약인 오크레부스(Ocrevus, 성분명 오크렐리주맙)나 퍼제타(Perjeta, 성분명 퍼투주맙), 티쎈트릭(Tecentriq, 성분명 아테졸리주맙) 등으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로슈 세브린 슈완(Severin Schwna) CEO는 로슈그룹 결과에 대해 "제약 및 진단사업부 모두 상반기에 큰 성과를 달성했다. 새로운 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감안했을 때 우리의 포트폴리오는 다시 젊어질(rejuvenate) 수 있을 것이다"면서 "상반기 성과를 토대로 2018년 한 해동안 한 자릿수대 중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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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도영 (dy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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