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6.09.04 06:20최종 업데이트 26.09.0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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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없는 경기북부·제주, 최소 1곳 지정 길 열린다

정부, 14개 진료권별 최소 1곳 지정 추진…제6기 평가 63곳 신청·신규 16곳 도전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부터 전국 14개 진료권역마다 최소 1곳의 상급종합병원을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별도의 진료권역으로 분리된 경기북부와 제주에서도 신청 병원이 지정요건을 충족하면 최소 1곳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급종합병원의 지정 및 평가 규정’ 개정안을 3일부터 22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에 대해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종합병원으로, 인력·시설·장비와 환자 구성, 진료 실적 등을 평가해 3년마다 지정한다.

정부는 지역별 중증·필수의료 공급 격차를 줄이고 실제 환자의 의료이용 양상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 4월 상급종합병원 지정 단위인 진료권역을 기존 11개에서 14개로 세분화했다.

기존 서울권은 서울권과 제주권으로, 경기서북부권은 인천권과 경기북부권으로 각각 나눴다. 기존 충남권 역시 충남북부권과 충남남부권으로 분리했다.

이번 고시 개정안은 진료권역 내에서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신청한 종합병원이 지정요건을 충족하면 권역별로 최소 1곳을 지정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진료권역을 세분화하고도 일부 지역에 상급종합병원이 배치되지 않을 수 있는 문제를 막겠다는 취지다.

다만 신청했다는 이유만으로 자동 지정되는 것은 아니다. 인력과 시설·장비, 중증환자 진료 비율 등 상급종합병원 지정요건을 충족해야 최소 1곳 지정 원칙을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곳은 현재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경기북부권과 제주권이다.

경기북부권에서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등 3곳이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신청했다. 제주권에서는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이 경쟁한다.

충남북부권에는 단국대학교병원과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등 2곳이 신청했다. 충남남부권에서는 건양대학교병원과 충남대학교병원, 세종충남대학교병원 등 3곳이 평가를 받는다.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에는 총 63개 의료기관이 신청했다. 현재 제5기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47곳이 모두 재지정에 도전하고,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16곳이 신규 신청했다.

진료권역별로는 서울권 신청기관이 18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남부권 8곳, 경남동부권 7곳, 경북권 5곳, 인천권 4곳 순이다. 충북권에서는 현재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이 단독 신청했다.

서울권에서는 기존 상급종합병원 14곳과 함께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병원,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등이 지정평가를 받는다.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기간은 2027년부터 2029년까지다. 복지부는 오는 11월까지 신청기관을 평가한 뒤 12월 최종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은 “이번 고시 개정은 진료권역별로 상급종합병원이 적절히 배치될 수 있도록 해 지역 간 중증진료 서비스가 균형적으로 공급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어디에 살든 제때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 상급종합병원 # 이형훈 차관 # 중증필수의료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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