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1.11 10:13최종 업데이트 21.01.11 10:13

제보

파멥신, 레고켐과 혈관정상화 후보물질 공동 연구

파멥신 개발 중인 PMC-403과 레고켐 후보물질 병용투여 전임상 진행

파멥신은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와 최근 전임상 단계에 있는 혈관 정상화 후보물질 PMC-403에 대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파멥신이 개발중인 PMC-403과 레고켐바이오가 보유한 다양한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후보물질의 병용투여를 고형암 적응증으로 유효성 평가 및 전임상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PMC-403은 혈관형성조절의 중요한 인자인 Tie2를 활성화하는 항체로,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을 정상화시킨다. 이 같은 기전으로 대장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전임상 모델에서 단독투여 또는 항암제 병용투여 시 정상화된 혈관을 통해 면역세포와 항암제가 종양으로 전달돼 효능이 극대화된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PMC-403은 혈관성 질환으로 인해 손상된 기존 혈관도 정상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멥신은 지난 8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기관인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와 전신모세혈관 누출 증후군(SCLS)에 대한 PMC-403의 치료 효능을 평가하는 전임상을 진행했다. 현재 파멥신은 PMC-403을 혈관성 안질환인 노인성황반병증(AMD)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ADC는 항체와 약물을 결합한 물질로 암세포 살상능력이 우수하며 이미 다양한 ADC치료제가 고형암을 대상으로 출시돼 사용되고 있다. 이론적으로 ADC약물은 목표로 하는 표적 암세포에서만 효능을 나타내야 하지만 종양이 아닌 정상세포에 약물이 전달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양사는 두 물질의 병용투여를 통해 종양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의 손상된 종양신생혈관을 정상화하고, ADC를 종양 특이적이며 효율적으로 전달해 투여용량을 줄여 안전성 향상의 시너지를 내는 연구에 착수했다.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는 "주로 연구개발해왔던 단일항체-ADC와 더불어 다양한 약물과의 병용요법 등 ADC의 개발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당사가 보유한 ADC후보물질과 파멥신의 우수한 약물과의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파이프라인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멥신의 유진산 대표는 "ADC 개발의 선두주자인 레고켐바이오와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그동안 파멥신이 강조해왔던 PMC-403의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