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3.23 17:34최종 업데이트 21.03.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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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AI 전문기업 신약 적응증 확대 추진

온코크로스와 공동연구...이나보글리플로진·DWN12088 신규 적응증 탐색

사진 =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왼쪽)와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 MOU 체결식.

대웅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온코크로스와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현재 개발 중인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과 DWN12088 등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온코크로스가 보유한 유전자 발현 패턴기반의 AI 플랫폼 'RAPTOR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이나보글리플로진은 당뇨병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 중이지만, 적응증을 비만 등 대사 질환 전반·심장질환·신장질환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폐·신장·피부에 나타나는 난치성 섬유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PRS 타겟 치료제 DWN12088도 항암제 등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온코크로스의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빠른 시간 안에 최적의 치료제 조합을 발굴할 수 있어 신약개발 과정을 대폭 단축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온코크로스는 신약 후보물질과 신규 적응증을 찾아내는 AI 플랫폼 기술과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으로,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설립 이후 재작년과 작년 각각 시리즈A·B를 거쳐 도합 255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웅제약 역시 연구개발 협약 체결 이후 온코크로스에 소정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신약개발에 AI를 접목시키는 것이 제약업계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온코크로스가 가진 바이오인포매틱스(bioinformatics) 기반의 뛰어난 AI 플랫폼과 대웅제약이 보유한 높은 신약개발 역량이 만나 오픈콜라보레이션의 성공적인 모델을 구축할 수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는 "당사의 AI 기술과 대웅제약의 신약개발 역량이 접점을 만나 기존 신약개발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한국 제약산업이 한층 더 높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를 토대로 제약회사들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웅제약은 신규 타겟 단백질 구조 규명에 특화된 AI 신약개발회사인 미국 A2A파마와 항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동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그간 축적한 데이터에 이번 온코크로스와의 협업 데이터 또한 접목시켜 신약 파이프라인의 생산성과 가치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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