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05 15:49

KB통계도 '전세·매매' 상승폭 커져…시장불안 전국으로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정부의 잇따른 낙관론에도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전세시장에 이어 매매시장도 불안한 조짐을 보이면서 서민들의 주거안정이 더욱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70% 올라 전주(0.55%)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서구(0.96%), 강남구(0.93%), 금천구(0.87%), 노원구(0.86%), 송파구(0.84%)의 상승률이 특히 높았지만 다른 구 역시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 전셋값 상승률은 최근 몇달간 0.40~0.50%대를 기록했으나 이번주 0.70%까지 확대되면서 저금리 및 '임대차2법'발 전세난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46% 올랐다. 비규제지역으로 인한 '풍선효과'로 관심이 집중된 김포(1.21%)와 안양 만안구(1.12%), 수원 영통구(1.05%), 광주(0.99%), 안양 동안구(0.84%) 등이 크게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2%에서 0.34%로 확대됐다. 연수구(0.68%), 부평구(0.68%), 중구(0.36%), 미추홀구(0.28%), 서구(0.22%) 등 모두 오름세를 이어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세난이 확산하면서 매매시장의 불안정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이번주 0.33% 올라 지난주(0.30%)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은평구(0.72%), 도봉구(0.66%), 동대문구(0.52%), 관악구(0.48%), 구로구(0.45%)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셋값 상승으로 살 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중저가 주택매수로 상당부분 옮겨간 것으로 해석된다. 치솟은 보증금을 내고 전세를 사느니, 서울 외곽 중저가 아파트라도 매매하는게 낫다는 판단이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도는 전주대비 0.37%의 상승률을 보였다. 김포(1.32%)와 안양 만안구(1.11%), 고양 일산동구(0.79%), 파주(0.60%), 수원 영통구(0.60%)가 높게 상승했다.
인천(0.15%)은 중구(0.44%), 부평구(0.33%), 미추홀구(0.19%) 등 대부분 구에서 매맷값이 올라 전주(0.06%)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전국 아파트 매맷값 상승폭도 0.28%에서 0.30%로 커졌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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