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1.03 22:11

과천 지정타 삼총사, 1순위 청약에 47만명…최고경쟁률 '1812.5대 1'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과천 지식정보타운 3개 단지에 청약통장이 총 47만개 이상 몰렸다. 단지별 평균 청약경쟁률은 최고 535대 1에 달했고, 면적·지역별 경쟁률은 최고 5200대 1에 육박했다. 전날 특별공급에 몰린 9만개 통장을 더하면 56만개에 육박하는 통장이 몰린 셈이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는 점을 감안해도 이들 세 개 단지에 대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증명됐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1순위 청약을 접수한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S1블록·일반분양 192가구)에 10만2693명이 몰렸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34.9대 1에 달했다.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S4블록·458가구)에 19만40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415.7대 1, 과천 르센토 데시앙(S5블록·394가구)에 18만5288명이 지원해 470.3대 1을 기록했다. 이는 과천 시내 최고 청약 경쟁률 기록을 새로 쓴 것일 뿐만 아니라 전국 역대 기록으로 봐도 다섯손가락 안에 꼽히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다(2002년 이후, 부동산114 집계 기준).
청약 신청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공급하는 민영주택 기준을 적용 받아 면적별로 30%는 과천시 2년 이상 거주자(해당지역), 20%는 경기도 2년 이상 거주자(기타경기), 50%는 서울·인천과 경기 2년 미만 거주자(기타지역)로 나눠 받았다. 전체 면적이 100% 가점제 물량이었던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의 84㎡B(전용면적)는 1812.5대 1을 기록했다. 면적·지역별 최고 경쟁률은 84B '기타경기'에서 나왔다. 5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추첨제 물량이 포함된 99㎡A의 평균 경쟁률이 각각 521.8대 1, 744.2대 1로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역시 '기타경기'에서 각각 1306.6대 1, 1910.3대 1의 높은 경쟁률이 나타났다.
앞서 전날 진행된 세 단지 특별공급 청약에도 각각 3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몰린 바 있다. 이들 단지는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다. 이들 단지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평균 분양가가 3.3㎡당 2373만~2403만원 수준으로 결정됐다. 84㎡ 기준 8억원 선으로 주변 시세 대비 최고 10억원에 이르는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예비 청약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향후 수도권 공급 축소 우려 및 내년 거주의무 추가 부담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85㎡ 초과 물량도 상대적으로 많이 나와 1주택 갈아타기 수요도 큰 관심을 보였다. 업계에선 전매제한 10년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청약시장에 수많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 이같은 청약 결과를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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