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0.14 06:00

한국은행, 오늘 금통위…기준금리 또 동결할 듯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4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한다. 초저금리 기조에 풀려난 유동성의 영향으로 부동산·주식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한은 금통위가 이날 회의에서 연 0.50%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10월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100명의 채권전문가 전원이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 동결기조를 유지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에 대응하고 있는 만큼, 한은도 완화정 통화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다만 현재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져 있고, 실효하한에도 가까운 만큼 추가 인하는 어렵다고 봤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 3월16일 사상 처음으로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포인트 대폭 낮췄다. 이후 지난 5월28일 금통위 회의에서 다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로 0.25%포인트 낮췄다. 7월과 8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코로나19로 충격을 받은 기업과 가계가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부작용도 있었다. 저금리로 돈을 빌린 기업들이 코로나19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 등 생산적인 곳에 돈을 쓰지 않고 현금을 확보한 채 버티고 있는 데다, 가계는 부동산이나 주식 등에 투자하며 위험자산 쏠림현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은이 발표한 '2020년 9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8월 말 보다 10조9000억원 늘었다. 2016년 11월(15조2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였던 전달(14조3000억원)보단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9월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3조2000억원, 지난 2018년에는 4조4000억원이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액은 3조8000억원으로 전월(8조원)보다 4조2000억원 둔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 중 신용대출 증가액은 3조5000억원으로 기타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 9월 기타대출 증가액은 5000억원, 지난 2018년 9월에는 1조2000억원에 그쳤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을 중심으로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 등의 공모주에 투자할 목적으로 신용대출을 받은 이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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