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0.13 13:30

김치도 쌀도 '품절 대란'…온라인몰 구매 불가능·마트 동나기 바빠(종합)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최신혜 기자] 대형마트와 주요 온라인 몰에서 김치가 자취를 감춘 데 이어 쌀도 품절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해마다 남아서 걱정이던 쌀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수요가 급증하며 소비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햅쌀 나오자마자 순식간에 품절13일 주요 식품 판매 온라인몰에 따르면 최근 일부 쌀 제품이 조기 일시품절되는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마켓컬리에서는 전날 오후 3시 기준 밥맛이 살아나는 쌀 2종, 땅끝 해남 첫사랑 백미 10㎏, 씻어나온 완전미 신동진 4㎏, 임금님표 이천쌀(추청) 10㎏, 무농약 촉촉한 쌀(가와지 1호) 2종 등 다수 제품이 조기 품절 상태다. 같은 날 헬로네이처의 해풍맞고 자란 비단쌀 10㎏, 유기농 현미찹쌀 1㎏ 등 2020년산 햅쌀 다수도 품절됐다. 이마트몰 역시 한눈에반한쌀10㎏, 명품 김포 고시히카리 4㎏, 석문농협 당진해마을쌀 20㎏ 등 올해 생산 쌀 제품들이 다수 품절된 상태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배송을 진행하지 않은 명절 연휴 기간(10월 1~4일)을 제외한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양곡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 상승했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4㎏ 포장 제품이 인기가 높았던 반면 올해는 밥을 집에서 해 먹는 비중이 늘면서 10㎏ 제품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SSG닷컴 관계자 역시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전체 양곡 매출이 전년보다 15% 늘었다"며 "특히 10㎏ 쌀은 전년 대비 29%, 전월 대비 30%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고 10㎏ 이하 소포장 쌀도 전년 대비 38% 판매가 늘었다"고 했다.


계속되는 김치대란김치의 경우 추석 연휴를 전후해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긴 장마와 태풍으로 배추 품질이 저하됐고 출하량이 줄면서 포장김치 제조사들이 배추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아예 생산이 불가능한 상태에 직면했다. 작황 부진으로 배추 가격도 훌쩍 올라 김장을 포기하는 이른바 '김포족'도 증가해 포장김치 수요는 급증해 품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대상과 CJ제일제당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연일 김치 구경하기가 어렵다. 대형마트 역시 오전에 소량 입고돼 금새 동이 난다. 대형마트 직원은 "마트 매대 배추김치도 빨리 동나고 들어오는 물량도 많이 달린다"면서 "빈손으로 돌아가는 손님이 제법 많다"고 말했다.
대상 관계자는 "올해 장기적인 장마와 태풍으로 농산물 작황에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한정 수량으로 포기김치를 판매했지만, 품질 저하로 공급량이 부족해 온라인몰에서만 판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역시 물량이 달려 품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쌀은 이달 말, 김치는 11월돼야 품절 풀릴 듯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쌀 예상 생산량은 363만1000t으로 지난해 보다 약 3%가량 줄었다. 생산량은 줄고 수요는 많아졌지만, 이달 말에는 쌀 수급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하순부터 수확기 쌀이 본격 출하되면 쌀값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치의 경우 사정이 좋지 않다. 고랭지배추의 작황부진에 이어 가을배추의 출하도 지연돼 이달 배추 출하량은 평년 대비 13.1% 줄었다. 빨리 찾아온 추위에 가을배추 초기 생육이 부진해 11월에도 배추 출하량은 4.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치 업계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올해 늦여름 배추밭이 다 망가졌다"며 "그 이후에 심은 배추가 자라 수확되는 다음 달 초까지는 지금처럼 김치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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