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0.12 07:21

[2020국감]"한전 817억 투입 스마트계량기 122만대 리콜"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한국전력이 지난 2010년 이후 10여년간 817억원을 들여 도입한 스마트계량기(AMI) 122만여대가 리콜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경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전의 자료를 확인한 결과 AMI가 도입된 2010년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22만여 대의 AMI계량기가 리콜됐다.
AMI는 전력량계와 전력선(PLC)통계, 양방형 통신망 등을 이용해 전력사용량, 시간대별 요금정보 등 전기 사용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기기다.
한전은 리콜이 이뤄진 AMI와 관련해 총 817억원(구매비 679억원, 설치비 138억원)을 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는 127억원 수준의 리콜비용을 부담했다.
리콜 사유는 ▲전압전류 데이터 전송 오류 ▲검침시간 전송 오류 ▲비정상 계량 ▲계절 변경 시 전력사용량 및 최대수요전력 오검침 등 펌웨어 결함 등이었다.
A업체는 2014년 납품에 참여했고 2016년 펌웨어 결함으로 첫 번째 리콜 조치를 받았는데도 다시 납품을 했다. 이후 2017년과 지난해에 두 번 더 펌웨어 결함으로 리콜 조치를 받았다.
B업체도 2014년 납품에 참여, 2016년에 리콜을 받았다. 지난해 다시 납품을 시작했고, 올해 또 리콜이 발생했다.
올해 기준 AMI의 목표 보급량은 총 2250만호지만, 현재 975만호로 목표량 대비 43.3%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AMI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의 핵심이며, 에너지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 그린 뉴딜 정책의 필수 요소"라며 "AMI 펌웨어 오류의 근본적인 원인을 시급히 파악해 결함을 줄이고 보급 확산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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