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0.10 12:31

"월 1만원 이하로 암보장"…보험사, 미니보험으로 MZ세대 공략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생명보험업계가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소액으로 필요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비대면 소비에 익숙한 2030연령층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하는 모양새다.
1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온라인 채널 초회보험료는 2015년 76억원에서 2019년 약 169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보험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실제 보험 가입 시 복잡한 가입과정 등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미니보험은 보장내용을 단순화하고 보험기간을 6개월~1년 등 비교적 짧게 잡은 상품이다. 보험료 역시 월 200원, 연 9900원 등 소액이라 간단보험 또는 소액단기보험이라고도 부른다.
미니보험은 보장성보험 기준 월 보험료 1만원 이하로 보장금액 규모에 맞춰 필요한 보장혜택이 가능하다. 다만 보험기간은 비교적 짧다. 특정암의 필요한 보장만 골라 설계하는 DIY(Do It Yourself) 암보험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가입절차 역시 간편하다. 온라인으로 보험가입 시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만으로 본인인증이 가능하다. 또 연납 보험료 1만~2만원대 수준의 저렴한 금액 대 전자쿠폰 선물을 통해 부담은 낮추고 간편하게 보험을 가입할 수 있다.
미니보험 중에는 보험기간 동안 보험금을 받아가지 않은 소비자에게 만기 시 보험료를 돌려주는 사후정산형 보험도 있다. 현행 무배당 보험은 가입자가 내는 보험료와 회사가 지급하는 보험금 사이에서 발생한 차익을 주주에게 넘겨주지만 사후정산형 상품은 차익의 90% 이상을 소비자에게 돌려준다. 보험가입자들이 건강할수록 보험금 지출이 줄고 환급금은 커지는 구조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MZ세대는 스마트폰과 언택트 문화에 익숙해 기존 대면 방식의 소비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하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며 "언택트가 사회 전반의 주요 키워드로 부상하면서 생보시장도 비대면 영업채널에 대한 관심과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5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소액단기전문 보험업 신설을 담은 보험업법 개정안을 의결하면서 앞으로 미니보험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액단기전문 보험업에 한해 자본금 요건이 기존 100억~300억원에서 10억원 이상으로 낮춰진 만큼 다양한 소액단기보험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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