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0.04 18:52

5060 팬덤의 힘…'임영웅 사랑' 연말까지 쭉

밀레 임영웅의 두 번째 광고 ‘슬기로운 영웅생활’편 주요 장면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연초 시작된 트로트 열풍이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 소비시장이 둔화된 가운데 강한 소비력을 지닌 5060세대의 파워가 광고시장에서 빛을 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광고업계 등에 따르면 트롯트 가수 임영웅이 모델로 활동 중인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의 두 번째 광고 '슬기로운 영웅생활'은 지난 23일 공개 이후 이날까지 10여일만에 유튜브 채널 조회수 110만뷰를 돌파했다. 올 가을·겨울(FW) 신상 구스다운 아이템 등을 선보이면서 반응도 좋다.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1위를 한 임영웅은 올해 치킨, 피자, 의류, 자동차 등 다양한 광고 메인 모델로도 활약하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FW 신상 플리스 자켓은 '임영웅 자켓'으로 불리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삼성화재의 '미스터 트레이너' 광고는 유튜브 채널에서 이날 기준 조회수 717만뷰를 기록하고 있다. 임영웅과 마찬가지로 미스터트롯 출신 장민호와 정동원을 모델로 내세운 이번 광고는 지난 8월 30일 업로드 이후 조회수 600만뷰를 돌파했다. 삼성화재의 '천만다행' 광고 CM송을 편곡한 '건강파트너송'과 '건강댄스'도 타깃 고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삼성화재 '미스터 트레이너' 광고 편



재미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강해진 홈쇼핑업계에서도 트로트 가수들을 방송 게스트로 섭외하는 경우가 늘었다. 지난 23일 NS홈쇼핑의 '순수 새싹보리' 방송에는 트로트 가수 진성과 이른바 '개수(개그맨 가수)' 영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합동 공연을 펼쳤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진성의 싸인 CD도 경품으로 제공했다.
당분간 유통광고업계의 트로트 가수 모시기 전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전반적으로 소비 침체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소비력을 갖춘 5060세대 팬들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는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1020세대와 다르게 한 번 형성되면 쉽게 와해되지 않는 5060세대 팬덤의 특성도 트로트 가수들의 몸값을 높이는 요인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연말까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출신 연예인들이 TV 광고 시장에서 높은 몸값을 자랑할 듯하다"며 "미스터트롯에서 파생된 다양한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들이 5060세대 꾸준한 팬덤을 중심으로 계속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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