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0.03 17:19

"영끌에 빚투까지"…카드업계, 마통같은 '마이너스 카드' 출시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은행의 마이너스 통장과 같은 '마이너스 카드'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올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생활비 등 급전이 필요한 이들이 많아진데다 주택 매입, 주식 투자 등 새로운 대출 수요와 맞물리면서다. 마이너스 카드는 대출 한도 내에서 고정된 금리로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출 상품인 만큼 무분별한 사용은 주의해야한다.
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달 25일 마이너스카드를 출시했다. 거래실적을 바탕으로 신용도가 검증된 롯데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카드론과 같이 이용한도는 최고 5000만원이다. 금리는 최저 연 4.95%부터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정해진다. 이용 기간은 1년이며 심사를 통해 연장이 가능하다. 마이너스카드 신청은 롯데카드 애플리케이션, 홈페이지, 고객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롯데카드는 마이너스카드 출시 기념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마이너스카드를 신규 약정한 고객을 매주 200명 추첨해 스타벅스 쿠폰을 제공하며, 약정 후 100만원 이상 사용 시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원을 돌려준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8월 '우카 마이너스론'을 선보였다. 우리카드 신용카드 보유 고객 중 신용도가 우수한 회원을 대상으로 이용한도는 최고 1억원이다. 금리는 연 4.0~10.0% 범위 내에서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정해진다. 기존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의 평균금리가 연 13~14%인 것을 감안하면 업계 최저 수준의 금리라는 것이 우리카드 측 설명이다. 약정 기간은 1년으로 신용도에 따라 연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신한카드는 2008년 신용도가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마이너스론'을 선보인 이후 계속해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이용 한도는 300만~5000만원, 금리는 연 8.7~21.9% 수준이다. 기본 약정기간은 12개월로, 신용도에 따라 1년 단위로 최장 3년까지 자동연기도 가능하다.
마이너스 카드는 약정된 기간과 한도 내에서 고정된 이자율로 자유롭게 쓸 수 있기 때문에 비상금이나 생활비의 급전 등이 필요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한 금액과 기간만큼만 이자비용을 지불하는 구조기 때문에 이자관리도 기존 카드론에 비해선 합리적이다. 다만 이자율이 고정됐다 해도 제1금융권에 비해선 금리가 높은 편이다. 또 대출 건수가 한 건으로 잡혀도 대출 상품인 만큼 연체가 되면 신용등급 하락 등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으므로 무분별한 사용은 피해야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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