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사바 알 사바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사바 알-아흐메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의 서거에 정부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을 파견한다.
3일 정부는 사바 국왕 서거에 김현미 장관을 단장으로 해 국토부와 외교부 실무자 등을 포함해 6명으로 구성된 조문 사절단을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쿠웨이트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앞서 쿠웨이트 왕실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48분(현지시각) 국영 통신사를 통해 사바 국왕 서거 사실을 발표했다. 故 사바 국왕은 2006년 국왕 즉위 후 쿠웨이트의 정치적 발전과 경제 성장을 이끌었다. 세계 각국의 인도적 위기에 대해 국제적 지원을 이끌며 시리아·팔레스타인 등에 20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 국제연합(UN)과 지난해 세계은행(WB)로부터 각각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조전을 쿠웨이트에 발송했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5일 주한 쿠웨이트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할 예정이다.
사절단은 故 사바 국왕의 이복동생으로 지난 30일 즉위한 나와프 알-아흐메드 알-자베르 알-사바 신임 국왕의 취임을 축하하는 문 대통령의 친서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쿠웨이트는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주요 수주처다. 196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89억달러에 이르는 건설 수주가 쿠웨이트에서만 이뤄졌다. 현재도 쿠웨이트 건설 현장 29곳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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