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10.03 08:30

"코로나19에 아파트 입주물량 급감"…10월 33% ↓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집 보러 오는 사람이 줄어 기존 주택 처분이 어렵고 잔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예정자들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직방 관계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시장 전망이 흐리다. 특히 지방 입주 물량은 올해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예정된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수도권 14개 단지, 지방 15개 단지 등 총 1만7865가구다. 지난 3분기 월평균 입주물량이 3만여 가구임을 고려하면 절반에 그치는 규모다. 2만6681가구가 공급된 지난달과 비교하면 33%가량 적다.
입주물량 감소는 한동안 신축 입주가 집중됐던 지방에서 줄어든 여파가 크다. 이달 지방 입주 예정 물량은 7071가구로 올해 중 가장 적다.
지방은 부산, 경남, 경북 등 영남권 위주로 입주가 진행된다. 부산 진구 전포동 서면아이파크1단지(1862가구)/서면아이파크2단지(282가구), 대구 남구 봉덕동 앞산봉덕영무예다음(622가구)/수성구 범물동 수성하늘채르레브(709가구), 세종 소담동 힐스테이트세종리버파크(672가구) 등이 집들이를 한다.


전월 물량이 6770 가구로 비교적 적었던 수도권은 오히려 이달 1만794가구로 59% 증가할 예정이다. 경기에서만 안산 상록구 사동 그랑시티자이2차(2872가구), 평택 동삭동 더샵지제역센트럴파크(2124가구) 등 7415가구가 입주한다.
서울 입주 예정 단지는 영등포구 영등포동7가 포레나영등포(182가구)/신길동 힐스테이트클래시안(1476가구)/문래동6가 e편한세상문래에듀플라츠(263가구) 등 3개 단지로 총 1921가구다. 인천은 송도·작전동 등에서 1458가구가 공급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조금씩 진정되고 있긴 하지만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며 새 아파트 입주시장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의 전망치가 2개월 연속 60선(7월 76, 8월 67.5, 9월 69.6)을 기록했다. 9월에도 입주 여건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주마케팅이나 사전점검 등이 제한적으로 진행되는 등 부수적인 변수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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