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필드 안성' 조감도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경기 남부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안성'이 닷새 후인 오는 7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다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개점 초반 손님들이 몰리는 소위 '오픈 특수'가 사라진 가운데 안성시·평택시와의 상생 협약 문제 등이 숙제로 남아있다.
연면적 24만㎡…경기남부 최대 쇼핑몰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오는 7일 경기 남부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안성'을 오픈한다. 스타필드 오픈은 하남·코엑스몰·고양점에 이어 약 3년 만에 문을 여는 셈이다. 2018년 7월 안성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은 지 2년 3개월만이기도 하다. 주식회사 스타필드안성의 자산 규모는 2019년 말 4093억원이다.
통상 추석 명절 직전은 유통업계 대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프라퍼티 측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동참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픈 일정을 추석이 끝난 후로 확정했다. 오는 10월 9일 한글날을 포함한 사흘의 연휴가 예정된 만큼 초기 흥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위치한 스타필드 안성은 연면적 24만㎡(약 7만2600평), 동시주차 5000대 규모로 지어진다. 연면적 기준 하남점(46만㎡), 고양점(37만㎡) 등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다.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로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부터 고메스트리트, 잇토피아, 카페 등 푸드앤베버리지(F&B)시설은 물론 일렉트로마트, 토이킹덤 등 전문점까지 입점 매장이 300여개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아쿠아필드, 스포츠몬스터, 지역 최초의 MX관 및 키즈관을 제공하는 메가박스 등이 입점한다.
안성시와 협력해 지역민 우선 채용도 실시했다. 지난 7월 30일부터 이달 30일까지 스타필드 안성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통해 판매직과 매장관리직, 시설관리, 보안·주차요원, 사무지원 등 다양한 직고용 일자리를 창출한다. 온택트(언택트(비대면) 활동의 확장된 개념으로 온라인을 통한 대면활동) 방식으로 기존 방식과 다르게 화상면접을 도입했다.오픈 특수 사라진 유통업계…지역 상생 이슈도

문제는 유통업계 전반을 옥죄는 코로나19 이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 2월 서울 무역센터점에 이어 시내면세점 2호점을 서울 동대문 두산타워에 열었다. 평소라면 다양한 오픈 행사를 열었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 오픈과 동시에 단축영업에도 들어갔다. 지난 7월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개점 8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임시 폐쇄 조치를 하기도 했다. 이랜드리테일이 최근 문을 연 도심형 아웃렛 NC신구로점도 코로나19 이슈 등으로 인해 당초 8월에서 9월로 오픈일이 한 달 이상 미뤄졌다.
지역 소상공인 상생 문제도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한 부문이다. 실제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지난 25일 평택시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평택시, 경기신용보증재단, 평택시 소상공인상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영안정자금을 출연하고 지역민 우선 채용 등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지난 7월 안성시와 상생 협약을 맺은 데 이어 평택시와도 지역 상생 협약을 맺은 것이다.
평택시와의 교통 체증 문제를 둘러싼 갈등도 지속되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14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스타필드 안성이 개장하면 평택과 안성을 잇는 38번 국도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며 스타필드 안성의 개장 시점을 늦춰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경기도 교통영향 평가 당시 경부고속도로 안성IC에서 스타필드 안성으로 직접 연결되는 직결 램프를 개설하라는 심의 결과가 있었는데, 직결 램프 공사 중 지난 6월 암반이 발견되면서 당초 계획된 9월에서 공사 기간이 3개월 연장된 만큼 개장 시기도 조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스타필드 안성은 지역민에게 쇼핑은 물론 문화, 힐링 등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는 노력 역시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에 동참하고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그랜드 오픈을 추석 연휴 이후로 결정했으며, 보다 안전하게 고객을 맞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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