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0.09.19 06:00

[위크리뷰]OECD, 韓성장률 전망 -1.0%로 하향…미·중은 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6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18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한 상점에 임대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로 하향 조정했다. 반대로 중국과 미국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 19) 충격이 심하지 않아 전망치를 올렸다. 정부는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를 1%대로 낮추기로 했다.
◆G20 회원국 중 성장률 전망 2위= OECD는 16일 공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0%로 전망했다. 지난 8월 -0.8%로 전망한 것보다 0.2%포인트 내린 수치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1위, G20 국가 중 2위에 해당하는 성장률이다.
반면 중국은 전망치 -2.6%에서 1.8%로 4.4%포인트 올렸다. 미국도 -7.3%에서 -3.8%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이 6월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돼 OECD 회원국 중 1위, 주요 20개국(G20) 중 중국에 이어 2위"라고 밝혔다.
OECD는 내년 세계경제가 반등하겠지만 대부분 국가는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OECD 국가 중에서 터키와 미국, 우리나라만이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전통시장 500개 보급…소상공인 결제수수료 1%대 완화= 정부는 2025년까지 온라인 배달 체계 등을 갖춘 디지털 전통시장 500개소, 로봇 등을 도입한 스마트 상점 10만개 등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제3차 한국판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는 근본 지원 대책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정부는 중장년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현장실습 교육을 2025년까지 5만명을 추진한다. 또 2023년까지 4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소상공인에 키오스크 및 디지털 결제 단말기 20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현재 2~4%인 결제 수수료 부담도 1%대로 완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사업장 디지털화, 스마트 장비 구입, 스마트 기술 이용 촉진 등을 위한 4000억원 규모의 정책 자금 및 2000억원 특례보증도 지원하기로 했다.
◆2분기 기업 매출액 전년 동기比 10% 줄어= 코로나 19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국내 기업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줄었다. 매출액 증가율이 -10%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5년 1분기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 19로 기업들의 외형이 쪼그라들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증감률은 1분기 -1.9%에 이어 2분기 -10.1%로 악화했다. 제조업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줄었고, 비제조업은 6.5% 감소해 모두 전 분기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 자동차 수요 부진 등 전체적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이 제조업에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안정성 지표를 보면 부채비율은 2분기 87.0%로 전분기 88.2%에 비해 하락했다. 대기업(83.5%→82.3%)과 중소기업(112.3%→110.2%) 모두 떨어졌다.
한편 한은은 2019년 말 현재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 법인 기업에서 조사 부적합 업종 등을 제외한 2만914곳 중 3862곳을 표본 조사해서 이번 결과를 분석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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