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22 08:54

[PGA챔피언십] "다리 아픈" 우즈 "셋째날 9오버파 최악"…"차라리 기권할까?"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버디 1개와 보기 7개, 트리플보기 1개."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 서던힐스골프장(파70ㆍ736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두번째 메이저 PGA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셋째날 9오버파 난조 끝에 공동 76위(12오버파 222타)로 밀렸다. 첫날 4오버파로 고전했지만 둘째날은 1언더파로 선전한 상황에서다. "다리가 몹시 아프다"며 "치료를 받은 뒤 어떻게 할 지 생각해보겠다"고 최종일 기권까지 시사했다.
우즈는 2번홀(파4)에서 티 샷이 물에 빠져 보기가 나오는 등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6번홀(파3) 역시 티 샷한 공이 크릭에 들어가는 등 트리플보기다. 7번홀(파4) 보기, 9~13번홀 5연속 보기, 15번홀(파4)에서 그나마 11.3m 장거리 퍼팅을 집어넣어 유일한 버디를 잡았다. 티 샷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아이언 샷 그린적중률이 33.33%에 불과해 가시밭길을 걷는 모양새다.
우즈가 이 대회에서 1999~2000년과 2006~2007년 등 두 차례나 2연패를 달성했다는 게 흥미롭다. 2007년은 특히 개최지가 서던힐스다. 지난해 2월 자동차사고 이후 오랜 재활과정을 거쳤고, 지난달 마스터스에서는 47위에 올랐다. "오르막 내리막이 심한 오거스타내셔널에 비해 서던힐스가 상대적으로 편하다"는 각오를 보탰다. 문제는 다리 상태다. 오는 6월 US오픈과 7월 디오픈 등 나머지 2개 메이저 출전 여부마저 불투명해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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