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15 17:20

루키 장희민 "2개 대회 만에 우승"…이상희와 김민규 ‘공동 2위’(종합)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루키 장희민(20·지벤트)의 생애 첫 우승이다.
15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장(파72·7216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설 대회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최종일 1언더파를 보태 4타 차 대승(5언더파 283타)을 완성했다.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개 대회 만에 정상에 올랐고, 우승상금은 2억6000만원이다. 2개 대회 출전만에 우승은 2020년 KPGA 군산CC오픈 김주형(20·CJ대한통운) 이후 두번째다.
장희민은 1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었다. 3번홀(파3) 보기를 6번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8~9번홀 연속보기로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그러나 10, 12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고, 14번홀(파3) 보기 이후 15~16번홀 연속버디로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달아났다. 17번홀(파4)에선 티 샷이 오른쪽으로 밀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레이 업을 한 뒤 파 세이브를 했다.
장희민이 바로 올해 코리안투어에 입성한 새내기다.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서 공동 10위에 올라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영국에서 골프유학을 하며 유럽 3부투어를 뛴 경험이 있다. 지난달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프로 첫 대회를 소화했고, 당시 2라운드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기도 했다. DB손해보험 최종 성적은 공동 17위였다.
"아직은 우승이 실감 나지 않는다"는 장희민은 "내가 할 것에만 집중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며 "후반에는 안전하게 플레이를 했다"고 환호했다. 이어 "임성재(24·CJ대한통운) 선수와 연습라운드를 했다"면서 "정말 많은 것일 배웠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는 시드 유지였는데 벌써 달성했다"며 "골프 선수로서 최종 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진출"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상희(30·무궁화신탁)가 데일리베스트인 3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2위(1언더파 287타)로 도약했다. 김민규(21·CJ대한통운)는 2타를 까먹어 생애 첫 우승에 실패했다. 통산 4번째 준우승에 만족했다. ‘DB손해보험 챔프’ 박상현(39·동아제약)은 2언더파를 쳐 공동 4위(이븐파 288타)로 선전했다. 함정우(28·하나금융그룹)와 옥태훈(24·금강주택), 마관우(32·맨인정글) 등도 이 그룹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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