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09 09:12

호마 "나도 2승 챔프"…디펜딩챔프 매킬로이 5위(종합)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38위 맥스 호마(미국)의 2승 환호다.
9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TPC(파70ㆍ7107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1/2022시즌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최종일 2언더파를 보태 2타 차 우승(8언더파 272타)을 완성했다. 지난해 9월 개막전 포티넷챔피언십에서 ‘얼리버드(early bird)’가 된 이후 8개월 만에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째, 우승상금 162만 달러(20억원)다.
호마는 2타 차 2위에서 출발해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1, 5번홀 버디 이후 7번홀(파4) 보기로 잠시 숨을 고른 뒤 9~10번홀 연속버디로 기어코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13번홀 보기는 15번홀 버디로 만회했고, 16번홀(이상 파4)에서 1타를 까먹었지만 우승과 상관 없는 스코어가 됐다. 페어웨이안착률이 57.14%에 그쳤지만 홀 당 퍼팅 수 1.50개의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호마가 바로 2013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과 국가대항전 워커컵에서 우승해 유망주로 떠오른 선수다. 2014년 PGA투어에 합류했지만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 2018년 콘페리(2부)투어로 내려가는 아픔을 겪다가 2019년 이 대회인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2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선 토니 피나우(미국)와 연장 2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14개 대회에 등판해 3차례 ‘톱 10’에 오르며 상금 7위(413만4510달러), 페덱스컵 랭킹 6위(1342점)로 올라섰다. 2019년 11월 결혼한 호마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년 5개월 만에 아내 레이시가 첫 아이를 임신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내 자신을 믿고 플레이를 했다"며 "2주 후 열리는 메이저 PGA챔피언십이 기대된다"고 환호했다.




전날 선두였던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2위(6언더파 274타)로 밀렸다. 2018년 9월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 8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노렸지만 2번홀(파5)과 11번홀(파4) 더블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1타 차로 추격하던 18번홀(파4)에선 티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했다. 캐머런 영(미국)과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디펜딩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적어냈다. 타이틀방어엔 실패했지만 5위(4언더파 276타)로 선전했다. 한국은 이경훈(31ㆍCJ대한통운)이 공동 25위(1오버파 281타)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버디를 4개나 낚았지만 보기 3개, 트리플보기 1개로 3타를 까먹었다. 김시우(27ㆍCJ대한통운)는 5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37위(4오버파 284타)로 떨어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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