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업데이트 22.05.08 09:08

"수중전에 강한" 브래들리 2타 차 선두…데이 "9오버파 무슨 일이?"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언더파 스코어는 딱 4명."
세계랭킹 64위 키건 브래들리가 수중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드러냈다.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포토맥TPC(파70ㆍ710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셋째날 폭우 속에 3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작성해 단숨에 2타 차 선두(8언더파 202타)로 올라섰다. 맥스 호마 2위(6언더파 204타), 제임스 한(이상 미국)이 공동 3위(4언더파 206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브래들리는 2011년 8월 PGA챔피언십 최종일 제이슨 더프너(미국)와 3개 홀 연장사투 끝에 ‘메이저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한 선수다. 2010년 콘페리(2부)투어를 거쳐 2011년 PGA투어에 진출해 5월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고, 곧바로 메이저 챔프 반열에 올라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31승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팻 브래들리 조카라는 프로골퍼 가족사를 갖고 있다.
아버지 마크 브래들리 역시 와이오밍주 잭슨의 골프클럽 헤드프로다. 2012년 8월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2018년 9월 ‘플레이오프(PO) 3차전’ BMW챔피언십에서 무려 6년 1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브래들리 4승이 모두 역전우승이라는 게 놀랍다.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 홀 당 평균 1.55개 ‘짠물퍼팅’이 위력을 발휘했다. 3년 8개월 만에 다시 ‘5승 고지’에 도달할 호기다.




디펜딩챔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언더파 스코어 4명’에 합류했다. 2언더파를 보태 공동 6위(2언더파 208타)다. 한국은 이경훈(31)과 김시우(27ㆍCJ대한통운)가 이븐파로 공동 13위(1언더파 209타)에 자리잡았다. 이경훈은 특히 다음주 AT&T바이런넬슨 타이틀방어에 앞서 우승 샷 감각 조율을 서두르고 있다. 3라운드 선두 제이슨 데이(호주)는 아이언 샷이 흔들리면서 9오버파로 무너져 공동 13위다. 버디 1개와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쏟아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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